우리 집 댕냥이들은 세탁해서 뽀송한 이불만 보면 몰려든다. 레나는 바느질하는 아빠 앞에 자리를 잡는다. "아빠 뭐해? 재미있어 보인다. 같이 해요!!" 레나는 방해하다가 쫓겨났다. 포기를 모르는 레나. 금세 다시 나타났다. "레나야 바느질 배우려고? 앞으로 네가 할 거야?" 레나는 또 쫓겨날까 봐 멀찍이 자리를 잡는다. 바느질하는 손놀림이 재미있어 보이나 보다. 레나는 어느새인가 다시 나타났다. 항상 이런다. 이불을 펼치는 걸 즐기는 거 같다. 댕댕이들도 구경을 왔다. 레나는 이불속에서 꼼짝을 안 한다. "레나야 거기서 뭐해?" 나올 생각 전혀 없다.. 나오라고 이불 올려주면.. 신이 나서 깊숙이 숨는다. 또 끌려 나온다.. 끌려 나와도 도망갔다가 어느새 또.. 귀여워... 이불에 영역 표시 중인 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