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이었던 만두 이야기.
-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2019. 6. 6.
내 이름은 남동 177! 나는 유기견 이었다.
나는 인천수의사회 유기견보호소 라는 곳에 있다가 이집으로 왔다.
여기서 만두라는 새로운 이름이 생겼지 !
나는 보호소에서 여러 밤을 지내고 불안에 떨다가
입양을 왔다.
내가 보호소 라는 곳에 왜 왔는지 모르겠다.
내가 있던 곳 은 강원도 홍천인데
길에 돌아 다니던 나를 누군가가 여기로 데리고 왔어.
난 잠깐 바람을 쐬러 나온 것 뿐인데.
보호소에서는 입맛이 없어서 밥도 잘 안먹고 짖는게 일이었다.
난 보호소에서 많이 아팠다.
설사도 하고 기침도 심하게 했다.
보호소 누나가 약을 줬는데 먹지 않았다.
강제로 입을 벌리는게 싫어서 입을 꾹 닫아 버렸다.
어느날 보호소 누나가 날 철장에서 꺼내줬다.
입양을 간다고 한다.
난 철장에서 나와서 신이 났다.
보호소 입구에 묶여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들어온다.
난 온힘을 다해 꼬리를 치며 매달렸다.
날 만져준다. 기분이 좋다.
보호소 누나랑 이야기를 하더니 나를 안아들었다.
이제 엄마라고 했다.
나에게 엄마가 생겼다.
날 쓰담쓰담 해주는 손길이 너무 좋다.
새로운 엄마랑 택시를 탔는데 기침은 나지만 바람을 쐬니 너무 좋았다.
병원이란 곳을 갔는데 아픈 주사도 맞고 여러가지 검사를 했어.
난 폐렴이라고 했다.
하지만 다른 전염병을 없어서 엄마랑 기쁜 맘으로 집으로 갔다.
신난다. 나도 가족이 생겼다.
난 이집으로 와서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했다.
한달 넘게 폐렴이 낫지 않아서 힘들었다.
하지만 아빠 엄마 형들이 있어서 참 좋았다.
아침 저녁으로 산책도 한다
난 아침에 아빠 출근할때 같이 나가는게 제일 좋다.
아빠가 내 가슴에 이어진 줄을 잡고 걸을때면
난 신이나서 아빠만 쳐다보며 걷는다.
저녁에는 형들이랑 다 같이
옥상에 가서 신나게 풀을 뜯고 논다.
엄마는 못먹게 하지만 난 맛있다.
난 가족중에 동동이 형아가 제일좋다.
둘이 제일 많이 싸우긴 하지만
그래도 동동이 형이 젤 잘 놀아준다.
엄마는 날 선택한 이유가 먼저 하늘에 별이된 팡이 형을 닮아서 라고 했다.
엄마가 사진을 보여줬는데 내가 더 많이 훨씬 잘생겼다.
난 엄마에게 말해 주고 싶다.
팡이 형은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난 알수 있다. 팡이 형이 항상 우릴 지켜 보고 있는걸 ...
엄마가 날 데리고 와서도 우는 날이 많았다.
엄마가 이제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팡이 형 보다 엄마를 더 사랑해 줄테니까.
만두는 2019년 4월 25일 인천 수의사회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해온 아이입니다.
강원도 홍천에서 구조해서 왜 인천까지 오게 된 건지...
강원도에도 보호소가 있을 텐데.
견주가 애타게 찾고 있지 않을까 안타까웠습니다...
포인핸드 어플로 공고를 지켜보다가 공고 끝나고
전화로 입양 유무 확인한뒤
입양 하였습니다.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베베 '우리 가족이 된 이야기. (0) | 2019.06.24 |
---|---|
별이 된 팡이 이야기. (0) | 2019.06.20 |
나의 반려견에게...시간이 없다.. (0) | 2019.06.13 |
비숑프리제 동동이와 만두의 아침부터 개싸움 (0) | 2019.06.12 |
반려견 슬개골 탈구 관리하기. (0) | 2019.06.11 |
반려견 배변훈련 화장실 정하기 (0) | 2019.06.10 |
시 보호소 유기견 입양 절차 (0) | 2019.06.10 |
동동이 가족 (1) | 2019.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