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길고양이 이야기.1

포댕댕 사냥이

나의 길고양이 이야기.1

반응형



내가 제일 사랑하는 길고양이 보키


나는 길고양이를 무서워했다.

가늘고 기다란 눈동자...

길에서 지나다가 고양이를 마주치면

무서워서 피해 다녔다.

길에 사니까... 주인이 없으니까

더럽다는 편견이었을까..

11년 전 일이다.

2010년...

반지하 빌라에 살 때 창문 앞으로

고양이가 한 마리 찾아와

열린 창문 틈으로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때는 나는 콩이를 막 입양해

키우기 시작할 때였다.

무서워서 창문을 닫아버렸다.

그런데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고양이는 창문 앞에 앉아 빤히 쳐다봤다.

그제야 나는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주었다.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외면하는데도 찾아올까 싶어서

고양이 사료를 주문하고

매일 창문 앞에 사료를 챙겨줬다.

그렇게 4년을 밥을 주다가 나는 이사를 왔다.

이사 와서 콩이 동동이와 산책을 하는데

이 녀석들이 향하는 곳은

고양이 사료가 있는 곳이었다.

누군가 고양이 밥을 챙기고 있었다.

지나다니면 매일 강아지들은


그 사료터로 향했다.

나는 사료와 물이 있나

본의 아니게 매일 확인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2019년 4월..

지금 같은 따뜻한 봄날이었다.

산책하는데 매일 있던

사료와 물이 보이지 않았다.

밥자리를 옮겼나 생각했다.

그런데.. 매일 밤 12시가 되면

밖에서 아기 고양이 우는 소리가 났다.

고양이 우는 소리가 매일 들리니

밖에서 아저씨가 소리 지르며 욕을 했다.

난 고양이에게 큰일이 날까 봐

집에 있는 강아지 사료를 챙겨 뛰쳐나갔고

아기 고양이 두 마리가 있었다.

사료를 주니 허겁지겁 먹었다.

그리고 그다음 날부터 고양이 밥을 챙겼다.

청소하면서 길고양이 밥 주기

나는 3년째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고 있다. 여태 한번도 주민들과 트러블이 없었다. 이유는 주차장 구석에 산더미 처럼 쌓여있던 쓰레기를 혼자 3시간 넘게 치웠다. 그걸 치워두고 밥자리를 만

bebelovesuna-77.tistory.com


사료를 두니 고양이들이

잘 먹고 다니는 거 같았다.

그 뒤로 나는 청소와 사료만 챙겨두고

고양이들을 만나지 못했다.

고양이 들은 내 눈에 띄지 않았고

나도 고양이 들을 찾지 않았다.

그러다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그날...

2019년 11월 15일..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고양이 사료와 물 빗자루를 챙겨 나갔는데

주차장 가운데 새끼 고양이가 누워있었다.

처음엔 고양이가 자고 있나 생각했다.

다가가도 고양이는 그대로 누워있다.

신고 하려고 찍어둔 사진



자세히 살펴보니...

고양이는 죽어있었고

나는 놀라서 비병을 지르며 울었다.

가만히 서서 어찌할지 모르겠는데

뒤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고양이도 울고 나도 울고 비도 오고...

그 순간 나는 빨리 고양이 사체를

치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고양이들 놀라서 밥 먹으러 못 올까 봐..

울면서 고양이 사체를 치워두고

핏자국을 빈 생수병에 물 채워


가지고 내려와 청소를 했다.

주차하는 차에 치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고양이는 사람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이었다.

그건 다음날 알게 됐다.

동네 주민분들이 청소하는 나를 보고

이야기해주셨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

고양이도 생명이다.

나는 구청에 전화해서


cctv 설치 요구와

tnr 문의를 했다.

찹찹한 마음으로


밥자리 청소하고 있는 내게

고양이가 다가왔다..


길 고양이들도 사람에게 다가오는구나 싶어서

신기했다.

보키를 처음 만난 날


청소하는 내 옆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료 먹는 고양이.. 초면인데..

그게 나와 보키의 첫 만남이었다.

보키는 전날 별이 된 고양이 어미 었다고 한다.

그 또한 동네 주민분이 말해주셨다.

집사에게 다정한 티티


그렇게 고양이들이 내 눈에 띄기 시작했고,

나는 고양이들을 직접 챙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고양이들을 만나면서

고양이들에게 마음을 열었고

고양이들도 나에게 마음을 열었다.

소심한 또복이 집사 스토커


내가 나가서 청소를 하고 있으면

고양이들이 모여들었다.

그렇게 나는 길 고양이들과 친구가 되어가고

우정을 쌓아갔다....

길고양이 구조/구조된 고양이들 이야기

우선 우리집 첫째 고양이 토토 군.. 토토는 2019년 10월경 미용실 캣맘님께서 치킨집 냉장고 밑에서 구조한 고양이다. 배가 고팠던 토토는 길거리를 배회하다 미용실 옆에 치킨집이 문이 열린틈으

bebelovesuna-77.tistory.com



길고양이 TNR 신청/고양이 TNR

TNR 뜻 TRAP (포획) NEUTER (중성화) RETURN(방사) 안전하게 포획해서 중성화 후 살던 곳으로 안전하게 방사 하는것이 TNR 입니다. 나는 3월 2일 오전 9시 땡 치자마자 구청 에 전화 해서 길고양이 TNR 신청

bebelovesuna-77.tistory.com


집사는 어디서 자야하는 것인가.

잠자리에 들기전에 씻고오면 내 자리는 없다. 자다가 깨서 화장실을 다녀와도 내 자리는 없어진다. 만두 요 녀석은 항상 베개를 차지하고 대자로 누워 잠을 잔다. 이제는...고양이 까지 합세 해

bebelovesuna-77.tistory.com


고양이 별에선 행복하니?

나의 길고양이 이야기 2. 엄마 고양이와 매일 나를 기다리던 삼남매 꼬맹이들... 나와 만난건 2019년 11월 말일에서 12월 초 사이였다. 창문으로 아기고양이들이 새벽마다 밥먹는걸 우연히 보게됐

bebelovesuna-77.tistory.com




728x90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