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숑 만두의 일기 <고양이 에게 펀치를 맞았다>

포댕댕 사냥이

비숑 만두의 일기 <고양이 에게 펀치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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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신이 난다.

 난 엄마와 단 둘 이 산책을 나왔다.

날씨가 너무 덥다.

하지만 오랜 만에 목에 있던 

이상한 플라스틱을 벗고 산책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

좋다고 따라 나왔는데 우리가 간 곳은 동물 병원 이었다.


고양이 친구들을 만났다.

저번에 봤던 친구 가 아니다 

나는 반가움에 인사를  했다.


나는 반갑다고 인사를 한 건데 냥이 친구가 나에게

세 번이나 펀치를 날렸다.

난 무서웠지만 자존심에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아 저 녀석 왜 이렇게 무서운 거지 ...

  우리 집 앞에 고양이들 밥을  

내가 더 많이 먹는다는 소문이 났나 보다..

이제 엄마랑 고양이 밥 주러 나가면 절대 먹지 말아야겠다.


갑자기 다른 두 고양이 가 싸우기 시작한다.

내가 맞은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살벌하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내가 가서 도와 주고 싶었지만 

엄마가 안된다고 나를 꼭 잡고 있었다.

하긴 아까 날 때린 고양이 보다 

저 치즈 냥이 가 더 힘이 쎈가 보다.

나는 고양이 싸움을 구경 하다 말고

끌려 들어가 실밥을 뽑았다.

다시 한번 나의 땅콩이 없어 진 걸 깨 닳게 됐다.

정말 이지 울고 싶다...

오늘은 복 날 이니까 엄마한테

집에 가서 삼계탕이나 해 달라고 해야겠다.


오늘 만두는 중성화 수술 10일 만에 실밥을 뽑고 왔습니다.

수술 하면서 등록한 동물 등록증도 받아왔어요.

등록증 받아 드는 순간.

만두가 정말 정말  우리 가족이 된 거 같아서 뭉클 했습니다.

두 달 넘게 지내 면서 노견 아이들과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형들 에게 이빨 보이며 달려드는 만두를 보면서 

내 욕심에 모두를 힘들게 하는 건 아닌가 

참 고민도 많이 하고 울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형들과 싸우지 않고 잘 지내고, 

건강한 만두를 보면서 데리고 오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만두의 일기는 계속 되니까 자주 놀러 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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