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산책 했어요
-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2019. 7. 29.
<동동이 일기>
안녕! 나는 동동 이라고 해!
올해 9살 비숑 이야
이제 두 달 후면 10살이 되는 이 집의 둘째야.
내가 10년 이나 엄마 아빠와 같이 살았다니 세월 참 빠르다.
나이가 먹으니 모량 이 많이 줄어 들어
잘생긴 얼굴이 조금씩 못생겨 지긴 하지만
건강하고 씩씩한 대한민국 댕댕이야.
비가 오지만 엄마와 산책을 나왔다.
신기 하게도 우리가 집을 나와
산책을 시작 하니 비가 그쳤다.
신난다.
공원도 둘러 보고 여기 저기 냄새를 맡고 다녔다.
내가 좋아 하는 풀 이다. 야호
하지만 엄마가 못 먹게 한다..
항상 혼자 산책을 많이 했는데
만두가 온 후 에는 만두와 둘 이 산책을 자주 했다.
콩이 형은 내가 먼저 산책을 나와도
집에서 차례를 기다릴 줄 아는데
만두는 너무 울어 대서 엄마가 같이 데리고 나온다.
아직 어려서 그런가 보다.
난 엄마랑 단둘 이 산책하는게 제일 좋다.
그런데 오늘은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깜짝 놀랐다.
무서워서 엄마한테 딱 붙었다.
엄마는 말한다 덩치 값도 못하고 겁쟁이라고
난 바람 부는 게 무섭다.
여름에는 비 오는 날도 산책을 자주 한다.
목욕할 시기가 되면 비가 와도 나올 수 있다.
다리가 짧은 나는 비 오는 날 산책을 하면
가슴이랑 배에 흙이 많이 묻는다.
다리가 좀 더 길었으면 좋았을 텐데...
우산도 없이 엄마도 비를 맞고 같이 걷는다.
산책 후 시원하게 목욕을 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누워 있으면
노곤 하고 따듯하고 저절로 눈이 감긴다.
난 목욕을 좋아 하진 않는다.
하지만 어차피 해야 할걸 아니까
엄마가 부르면 도망 치지 않고
순순히 따라 들어 가서
욕조 안에 알아서 들어가 눕는다.
목욕 하고 나면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으니까!
깨끗이 씻고 나오니 졸리다
한숨 자야겠다.
엄마 오늘 저녁 메뉴는 뭐에요?
삶은 계란이랑 사료랑 섞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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