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냥아치니?
-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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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2살 비숑 동동이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저 고양이랑
햇수로 3년째 같이 살고 있다.
귀찮은 녀석이 또 내 옆에 있다.
"엉아~ 나랑 놀자~"

나는 별로 같이 놀고 싶지 않은데
가끔 저렇게 놀자고 들이댄다.

"똑! 똑! 엉아 놀아줘~"
나는 만사가 귀찮은 12살이다.

" 엉아~ 어디가? 가지 마!!"
"에잇 귀찮아!! 너 냥아치니?"
우린 친하지 않은데
저 냥아치는 나를 붙잡는다.
가끔은 내 엉덩이도 깨물고
소심하게 내 꼬리에
솜방망이를 날릴 때도 있다.
겁이 없는 냥아치 같으니라고!!

" 엉아! 돌아와~~ "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다.
귀찮아서 피하는 거다.
"친한 척하지 마라!!"
둘이 친해 지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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