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TNR 신청/고양이 TNR

TNR 뜻
TRAP (포획) NEUTER (중성화) RETURN(방사)
안전하게 포획해서 중성화 후
살던 곳으로 안전하게 방사하는 것이
TNR입니다.

나는 3월 2일 오전 9시 땡 치자마자
구청에 전화해서
길고양이 TNR 신청을 했다.

내가 돌보는 길고양이는 대략 10마리 정도...
처음 해보는 길고양이 TNR 신청..

나는 캣맘이 아니다.
그냥 고양이 밥 주는 사람이다.

주민들이 싫어하지 않게 밥 자리는
깨끗이 청소를 한다.

<주민들에게 고양이 밥 주는 거에 대해 동의받고 밥 자리와
주변까지 매일 청소는 물론 2주에 한번 페트병에 물 받아서 날라 가며
물청소까지 하면서 고양이들 밥 주고 보살피고 있습니다.>

고양이 밥을 주려면 TNR도 해줘야 한다기에
구청에 작년 11월에 문의하니
3월에 하라고 해서
3월 1일은 휴일!
3월 2일 9시에 전화하여 TNR 신청
한 명당 5마리까지 신청 가능하다 하여
다섯 마리 신청..
3월 11일 봉사자 분이 포획하러 오셨지만.
우리 똑똑한 고양이들..
포획틀 째리보고 들어가지 않아서 실패..
한 달 뒤.. 봉사자님 또 오셨지만 실패..
나에게 포획틀 두 개를 주고 가셨다..
잡으면 연락하라고..ㅜㅜ
고양이 한 번도 포획해 본 적이 없는데...

운 좋게 제일 친한 대장 고양이가 잡혀 줬다..
말 많고 귀여운 우리 대장 빵빵이...

빵빵이는 중성화 수술 후 무사히 돌아왔다..
그다음..

<TNR 중성화 후 돌아온 복남이>
매일 대장 빵빵이와 싸우고 다니는 복남이가 잡혔다.
3달 동안 겨우 두 마리 포획해서 중성화 수술시켰다..
아 똑똑한 고양이들...
5월 말일 경 봉사자님께서
포획틀을 회수하러 오셨다
구청에서 TNR 중단하라고..
예산이 없다고 연락이 왔다고..
코로나 때문에 예산을
작년의 절반 정도밖에 못 받아서
돈이 없다고..ㅠㅠ
아.. 이럴 수가
겨우 수컷 고양이 두 마리 TNR 시키고 끝났다..
암컷들은 죄다 임신 중이라 하지도 못하고...
암컷들 TNR 시키는 것은 너무 어렵다..
봄에는 죄다 임신 중이라니..
암컷 고양이의 임신 기간은 2달.. 출산하고
바로 발정이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암컷 포획해서 TNR 하려면 출산하고
아가들 밥 자리에 데리고 오는 거
확인하고 시켜야 한다고 하는데..
하루 종일 밖에서 지켜볼 수도 없고 난감하다..
암컷들은 사비로 TNR 시켜주고 싶은데
시기 잡는 것도 너무 어렵고
지명 포획은 정말 너무 힘이 든다.
사람과 공존하기 위해
동네 길고양이 TNR 해야 하는 이유.
발정 스트레스를 최소화하여 소음 줄여준다.
영역싸움 이 줄어든다고 한다...
쥐의 번식을 억제하고
쓰레기봉투를 뜯어 놓는 것도 막아 준다.
개체수 조절로 더 이상 고양이 가 늘어나지 않게 관리.
사실 나는 처음에 구청에서 하는 TNR을 망설였다..
사건 사고도 많고 해서 불안했다.
봉사자님에게 몇 번이고 수술 과정과 회복에 관해서
묻고 또 묻고 어렵게 결정했다.
수컷의 경우 수술 절개 부위가 한 땀 밖에 되지 않아
안전하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길고양이 TNR 연계 병원을
한 군데 골라 찾아가
우리 집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시키면서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까지 하고 왔다..
다행히 우리 댕댕이 만두 중성화 수술한 제법 큰 병원이었다.

<중성화 수술하고 나온 우리 집 고양이>

<중성화 수술 일주일 후...>

( 작년 10월에 캣맘님이 치킨집에서 구조한 고양이를
임보 하다가 키우고 있습니다.)
사람을 너무 못 믿으면 안 되는데 그래도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
문제는 암컷이었다.
암컷은 수술 부위가 수컷보다는 아무래도 크기 때문에..
수의사 선생님은 암컷도 최소한 절개해서
안전하게 수술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길고양이 사비로 중성화 수술 시
수컷 5만 원 , 암컷 15만 원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냥 수술비용만 저 금액이다.
2주짜리 항생제 , 입원비는 별도이다..
암컷은 그래도 1주일 돌봐 줘야 하기 때문에...
집에 데리고 와서 돌봐 줄 수 없으면
입원을 시켜야 한다.
1주일 입원비가 15만 원 정도...
열심히 돈 모아서 암컷들 TNR 시켜줘야겠다.
<우리 집 고양이 중성화 수술비용 수컷 9만 원.
피검사 , 2주 항생제 포함. 길고양이도 티켓 구매해서
tnr 하면 저렴하게 할 수 있어요.>

길고양이 TNR 신청 사는 지역 각 구청에 문의.
길고양이 TNR 신청한다고 하면 각 부서에 연결해 줍니다.

TNR 신청 후 순번이 되면
구청 TNR 봉사자 분이 전화 주셔서
일정을 잡습니다.
포획 전 날부터
길 고양이 밥그릇은 다 치워 둡니다. <물그릇은 놔두세요.>
굶어야 잡히기 때문에...

확인 후 임신 한 암컷 고양이나,
수유 중인 고양이는 다시 풀어줘야 합니다.

병원에 보낸 후 임신 초기는
중성화 수술을 시키기도 합니다.

캣타워를 사랑하는 만두의 최후

포획한 고양이는 봉사자 분께서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수술 후 방사하러 오실 때 전화를 주시면
나가서 확인 후 아이가 안전하게 방사해 줍니다.
방사 후 아이가 밥 자리에 밥 먹으러 잘 오는지 확인하면 끝!
그리고 길고양이 밥 주다가 이사 가시면 걱정이 많으시죠?
제가 봉사자님께 여쭤 봤는데
밥 주던 길고양이를 두고 이사 갈 때 주변에 다른 캣맘님께 부탁하지
못 하면 이사 가기 몇 달 전부터 생식을 먹이라고 하셨어요.
사료 먹던 길고양이는 사료만 찾아다닌 데요..
그래서 사료 못 얻어먹으면 굶어 죽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캣맘님들은 부탁할 곳이 없으면,
이사 가기 몇 달 전부터 생식을 일부러 먹이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