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고양이 중성화수술 비용 - 수술 후기
-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2020. 12. 7.
우리 집 레나는
이제 태어난 지 딱 6개월이 된
암컷 고양이이다.
중성화 수술을 주말에 하기 위해
미리 2주 전에 예약하고
중성화 수술을 마쳤다.
우리 집 강아지 고양이들은
(유기견이었던 만두와
길고양이였던 토토와 레나)
마이펫플러스라는
반려동물 소셜커머스 앱 사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해서
예방접종과 중성화 수술을 했다.
<레나의 경우 예방접종은
3만 원 티켓을 구입하였으나,
병원에서 길에서 구조한 고양이
키워 줘서 고맙다며...
2만 5천 원에 접종해 주셔서
티켓은 취소하고
3차까지 2만 5천 원씩 지불하고
접종하였습니다.>
우선 마이펫플러스는
동물병원들이 각종 병원비용을
할인해 주는 앱이다.
예방접종이나
각종 수술들을
내가 사는 지역 병원을 검색해서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미리 구입하여
이용할 수 있다.
개나 고양이는
암컷 수술 비용이
상당히 비싸다고 들었다.
50만 원이라는 병원도 봤다...
나는 마이펫플러스로
티켓을 구매해서
암컷 고양이 레나의 수술비는
총 23만 원이 들었다.
추가 비용은 없었다.
2주짜리 항생제 주사 비용은
별도로 3만 원을 내야 했지만,
티켓에 항생제 약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냥 약을 먹이기로 했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맛있는 것에 약을 타주면 잘 먹기에
주사 대신 약을 타왔다.
23만 원의 금액 안에
기본검진, 혈액검사 비용, 약값 포함이다.
<마이펫플러스 앱에서도
병원비가 모두 같은 것은 아니고
병원마다 가격이 달라요.>
수술을 하고 온 레나는
배에 붕대를 감고 집으로 왔고,,
저 붕대는 풀리지 않으면
5일까지는 그냥 둬도 된다고 한다.
5일째 되는 날은 붕대를 풀어서
소독을 해줘야 한다고 한다.
레나는 환묘복을 중성화수술 4일 전
저녁에 몸무게와 사이즈를 재고
주문했다..
당시 레나는 2.31kg이었으며,
다음날 도착한 환묘복은
자로 잰 듯 딱... 맞았었다.. 그러나..
<옷이 많이 작다..>
3일 후 중성화수술을 하고
돌아온 레나는..
환묘복이 작았다...
3일 동안 202g이 늘어서
몸무게는 2.53kg
내가 3일 동안 뭘 먹인 걸까....
환묘복 사이즈 S인데...
많이 작다..
어쨌든 오늘은 수술 3일째
2일 후엔 붕대를 풀어 줘야 하기 때문에
M사이즈로 환묘복을 다시 주문했다..
저렴하지만 안전하게
레나는 수술을 마치고 돌아왔고...
혈액검사 이상 없고
아주 건강한 레나..
암컷은 처음 키워 보는 거라서
수술 전에 내가 엄청 긴장을 했다..
수술예약 하기 위해
병원에 전화한 나는...
전화받은 선생님께 걱정스럽게 물었다.
나 : "선생님 저희 고양이가 너무 작아요..
수술해도 괜찮을까요? 애가 너무 작아요."
내 눈에는 레나가
너무나도 작아 보였다..
선생님: "한번 방문하셔서
애기 몸무게도 확인하시고
한번 상태를 보고 결정하시는 게
어떻겠어요?"
나 : "동네 길고양이들 tnr 할 때
2.5킬로 넘어야 해 준다던데 우리 레나는
2킬로 밖에 안 나가요.
수술 을 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에요.
그런데 저는 암컷은 처음 키워봐요..
고양이는 발정이 빨리 올 수도 있다던데
발정 날 때 증상을 모르니
너무 걱정이에요. 애가 너무 작아요.."
난 레나가 너무나도 작아서 걱정이었다.
선생님: "고양이들은 발정이 나면
평소와 다르게 행동해요.
밤새 운다던가 엉덩이를 질질 끌고
다닌다던가 확실히 행동이 틀려서
발정 났구나 알 수 있어요."
나: " 발정 나기 전에 수술해 주고 싶은데.
그럼
다음 주에 한번 방문해서
아이 상태 체크하고 수술 날짜 잡을게요"
선생님: "집에 다른 아이들이 크면
상대적으로 아이가 작아 보일 수도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들러주세요.
집 고양이들은 몸무게 말고
개월수로 따져 수술하니
작아도 걱정하지 마세요..
나: "아.. 제가 그 생각을 못했네요...
저희 수컷 고양이 토토는 5kg이고...
강아지 두 마리가 10kg씩 나가요..
그러니 더 작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ㅎㅎ".
선생님: " 하하하하하"
난 레나의 몸집이 너무 작아
그게 제일 걱정이었다..
다른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걸 잊은 채...
수술 후
아파하는 레나를 보며
걱정을 했지만...
집에 온 지 5시간 만에
레나는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글을 쓰는
시간 새벽 1시 50분
이제 새벽 12시가 지나서
수술 3일째 다..
레나는 맞지 않는 환묘목을
뒷다리를 넣지 않고 입고 있다.
붕대 위에서 핥으면
붕대가 아래로 밀릴까 봐
환묘복을 그냥 입혀 뒀다.
그리고..
열심히 돌아다니며 놀고 있다..
열심히 놀고 있는 레나.
(레나의 수술 부위는 최소한 절개 하였고,
항생제 약이 5일치라 5일 후에 붕대 풀고
소독 매일 해줬습니다.
혹시 몰라 붕대는 살짝 다시 감아 두고 그 위에
환묘복을 입혔습니다.
10일 후에 붕대와 환묘복을 벗겼으나
수술 후 실이 완전히 다 녹지 않아
핥아서 피가 약간씩 나서
다시 환묘복 입히고 관찰
14일 후에 완전히 벗겨 주었습니다.
실매듭은 녹지 않고 살에 붙어있었고
의사 선생님께선
10일 후에는 고양이가 핥고 뽑거나
먹어도 상관없다고 하셨지만
14일 후 환묘복을 벗기고
남은 매듭 실은
레나가 스스로 제거하게 나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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