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안 쫄았다!!
-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2022. 5. 28.
전 날 비가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저녁.
탄이 아빠 둥이가 왔다.
나한테 오려는 거 못 오게 하고
건너편에 밥상을 차려줬다.
둥이 쳐다보고 있는데
빵빵이가 뒤에서 냥냥 거리며 온다.
언제나 존재감 뿜 뿜 거리며 다니는
귀여운 빵빵이.
다가오면서 밥자리에
누가 있나 없나 확인은 철저히.
둥이가 안 가고 내 옆쪽 자동차 아래 있다.
경고음 날리는 둥이와 되받아 치는 빵빵이
하지만 빵빵이가 기가 죽어 보인다.
"나 안쫄았다!"
나는 빵빵이 편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빵빵이는 4년 넘게 정이 들어서....
누구 편도 들어주면 안 되지만 어쩔 수 없다..
빵빵이 달래서 밥 먹자고 데리고 갔다.
그사이 둥이는 지 편 안 들어준다고 가버렸다.
빵빵이 밥 먹이고 있는데
어느새 나타난 티티.
티티 어제 어디 갔었어?
맛있게 먹는 티티.
빵빵이는 1차 먹방 후 경계 근무 서다가
다시 와서 2차 먹방.
뚠뚠 한 빵빵이.
이름 정말 잘 지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맛있게 냠냠 먹고
청소하는 내 근처로 온 티티.
늘어지게 하품하는 중이다.
옆에 앉아 있으니 더 가까이 다가오는 티티.
빵빵이는 식사 끝났다고
언니한테 궁디 팡팡 받으러 오는 중.
빵빵이는 밥 먹고 궁디 팡팡을 받고 놀러 갔는데
티티는 가지 않는다.
언니 청소할 동안 기다려 준 티티.
빵빵이는 못 먹고 간 간식 득템. ㅎㅎ
노랑이는 어디서 신나게 놀고 있는지 안 보인다.
늦은 밤 노랑이는 빵빵이와 어김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낮에는 여름 날씨처럼 덥지만
밤에는 일교차가 심해서 바람이 차다.
노랑이가 기침하는지 확인하러 나왔다.
내가 있는 동안은 기침을 하지 않았다.
전 날은 약간 기침을 했었는데 다행이다.
노랑이의 사료 먹는 소리가 너무 좋다.
와그작 와그작 정말 맛있게 먹는다.
빵빵이는 꼬리 살랑살랑 거리며 물을 마시는 중.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부는지
고양이들 날아갈까봐 걱정이다.
잘자고 내일보자!!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팬 서비스가 좋은 빵빵이.( 외부 기생충 약 바르자!) (0) | 2022.05.31 |
---|---|
바쁘냐? 나도 바쁘다. (0) | 2022.05.30 |
가지마 가지마! (0) | 2022.05.29 |
머리도 안 빗었는데... (0) | 2022.05.29 |
비가 와도 먹어야지!!(배.신.자) (0) | 2022.05.27 |
노는 게 제일 좋아! (0) | 2022.05.27 |
집사!! 츄르는 주고 가라! (0) | 2022.05.26 |
아니 된다.... (0) | 2022.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