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만 바라봐 2.

포댕댕 다섯냥이

난 너만 바라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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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경.

베란다 창문을 내다보니

보키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나 집안일 바빠서 못 나가는데...



기다리는데 나가야지...



보키가 요즘 아침 일찍부터 기다린다.

날씨가 좋아서 볕이 잘 드는 곳

바로 우리 집 창문 앞.


날 기다리기 딱 좋다.


차 밑에 캔 따주고 청소하고 올라가야 하는데

보키가 보여서 집안 청소하다 말고 나와서

밖에 청소는 이따가 오후에 하기로...

급식소 안에 캔 챙겨주고 나는 다시 집으로..



오후 4시 조금 넘은 시간

또 기다린다.

"너 매일 나만 기다릴 거면.. 잘 좀 하지 그랬어!!

언니 집에서 같이 살면 되잖아!!"

할 말 하않...

진짜 보키만 보면 속이 상한다.



내가 휙 가버리니 후다닥 따라온 보키.

보키가 제일 좋아하는 팬시피스트 캔을

영양제 섞어서 주는데도 잘 먹는다.

다른 냥이들은 영양제 섞어주면

안 먹는 애들이 많다.




간식 그릇이 밥 냉동하는 그릇이라

바닥이 미끄러워서


남은 캔 싹싹 긁어서 사료 위에 얹혀서

츄르 조금 뿌려주면


섞인 영양제도 다 섭취하고

캔 한 개를 남김없이


다 먹을 수 있다.



밤 10시 반.

또 나만 기다린다.




성질 좀 죽이고!! 언니 그만 때려!!

자꾸 때리면 경찰 아저씨한테 신고할 거야.








그래도 언니는 네가 더 이상

힘든 임신 출산 안 해도 되니까


그것 만으로도 너무 좋아.




오늘 아침에도 저렇게 편히 자면서

기다리고(?) 있다..



난 너만 바라봐(ft.T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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