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이 엄마 티티가 또 출산을 했다.
-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2022. 4. 16.
탄이 엄마 티티가
3월 20일경 출산을 했다.
탄이를 너무 일찍 독립 시키더니
발정이 나서 그랬나보다..
지지배 매년 포획틀에 죽어도(?) 안 들어간다.
다른 냥이들 포획틀에 들락거리면 방해나 하고..
빵빵이랑 둘이 부부인데 빵빵이 잡혀서
tnr 하고 왔을 때
뜬금없이 티티가 내 손을 할퀴었었다..
나에게는 한없이 얌전하고 귀여운 아기 같은데
남편 수술시켜서 화가 났는지
대장 본능이 나왔다.
동네에서 티티는 여자 대장이다!!
출산한 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허겁지겁 먹는다.
티티가 먹고 있는 건 위스카스 키튼 파우치
2개월부터 12개월 아가들 먹는 주식 파우치다.
출산하느라 고생했어.
어제 다시 만난 티티는 캔을 따줘도 먹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었다.
작년 유난히 추웠던 초겨울.
티티는 아가를 나에게 주고
매일 새벽 집 앞에서 나를 기다렸었다.
아기 소식이 궁금했을까?
남은 아기 밥먹이려고 기다린 걸까..
나는 이때 저녁 6시/ 10시/ 새벽 2시
티티와 탄이를 챙겨멱였었다.
내가 밥을 두고 가면
탄이를 데려와 먹였다.
몇 년 동안 티티 아가를 본 건
탄이 형제와 탄이가 처음이었다.
티티가 먹지 않고 앉아있는 건
아가들 먹을걸 챙겨달라는 무언의 신호.
후 딱 집에 가서 닭안심 삶고 키튼 사료 불려서
작은 비닐에 넣어
구멍 뽕뽕 뚫어서 내려갔더니
얌전히 기다리던 티티.
봉지 사료 입에 물고 사라졌다.
언니가 매일 밥 챙겨다 줄게
못 만나도 너 다니는 길에 둘 테니까
잘 가져가서 아가들 먹여!!
저번처럼 아픈 아이 없게 잘 먹여야 해!!
언니 이제 니 아가 아프면 못 데려가ㅜㅜ
탄이는 우리집에서 사랑 받으면서
잘 자라고 있어
사료도 엄청 많이 먹어서
언니 허리가 휠거같어~
니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걸로
그 은혜 갚도록 해!!
아프면 안된다.!
언니 이사가게 되면
꼭 데리고 갈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꼭 그때 까지 건강하게
언니 옆에 있어야해!!
이번이 마지막 출산이길...
언니랑 손잡고 5월 말쯤 수술하러 가자!!!
제발 잡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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