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냥이가 맡긴 아기냥이는 별이 되었다.

포댕댕 사냥이

어미냥이가 맡긴 아기냥이는 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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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가 아기 고양이를 버렸다.

아기 고양이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나를 보면 잘 피해 다녔는데

이틀 비가 오고 나서

아기 고양이가 상태가 좋지 않았나 보다.

집 앞에 아기 고양이가 혼자 있어서

아가용 캔을 주러 다가갔는데 도망가지 않는다.

캔을 내밀었더니 코 박고 먹지를 못한다.

졸린가? 자는 줄 알고 가려는데

어미 티티가 나타나


냐옹 거렸다.

평소에 티티는 조용히 나타나 내앞에

앉아있는데 그날은 달랐다.

나를 불렀다.


아가 옆으로 불렀더니 오질 않는다.

아가 앞에 있는 캔을 흔들어서 불렀더니

먹고 차 밑으로 가버렸다.

그래서 나는 데려가겠거니 싶어서

내 갈길을 갔고.


30분 후 돌아왔을 때 아기 고양이는 혼자였다.

나는 그냥 집으로 들어갔다.

창문으로 내다봐도 아가는 꼼짝 않고 그대로

다시 나가서 티티를 부르고 티티는

또 아가를 본체만체하고 가버린다.

티티를 불러세워 니 애기 데리고 가라고 했지만

눈만 깜빡거리고 가버리다.

나보러 데리고 가라는 거구나...


난 원피스 속에 입고 있던 잠옷을 벗어

아기 고양이를 데리고 왔다.


이때까지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체온만 올려주면 살 수 있겠지 싶었다.

난 고양이를 직접 구조해 본 적이 없다.

토토와 레나도 다른 분이 구조 하셨고

내가 임보 하다가

갈 데가 없어서 키운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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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를 데리고 와서

핫팩과 난로로 체온을 높여주고

먹지를 못하고 몸을 계속 떨어서

설탕물과 아가용 캔을 티스푼으로

떠줘도 못 먹었다.


조금 더 따뜻하게 잘 수 있게 해 준 다음

다시 먹였더니 잘 먹었다.

혼자 먹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가를 살린 줄 알았다.

살만한지 하악질도 하고 잘 먹었다.

한번 설사 후 그다음엔 정상적인 변을 봐서

괜찮은 줄 알았다.

다음날 오전 갑자기 설사를 심하게 하고

몸을 못 가눠서 입원을 시켰다.

아기 고양이는 저혈당에 탈수였다.

체온도 낮았다.


퇴원 후 괜찮은 줄 알았는데..

퇴원 후 8시간 만에

아기 고양이는 못 버티고


새벽에 긴 여행을 떠났다.

1시간마다 설탕물도 먹이고 캔도 먹였는데..

어느 순간 아기 고양이는 먹지를 못했다.

억지로 잇몸에 설탕물을 발라 주고

마사지를 해주면서


살리려고 애를 썼지만

우리 집에서 딱 3일 살다가

고양이 별로 떠나버렸다.


난 자책을 했고 너무 힘들었다.

남편도 내 친구도

네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 한 거라고 위로해줬지만


그 위로가 위로가 되진 않았다.

내가 조금만 더 잘 돌봤으면 살 수 있었을 텐데

그냥 다른 사람이 구조할 수 있게 내버려 둘걸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데려와서...

미안해 아가야 고양이 별에선 아프지 말고

다음 생엔 건강하게 태어나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아기 고양이가 추운 길바닥에서

혼자 떠난 게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나 자신을 조금 위로해본다.

난 아가가 별이 되고 이틀만에

티티를 만나 사과했다.

애기가 못버티고 떠났다고..

입원도 시키고 잠도 못자고 보살폈는데

멀리 떠났다고...

티티는 알아듣는건지 모르겠지만

내 주위를 돌다가 가버렸다.

내가 너희 에게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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