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식당은 연중무휴!

포댕댕 다섯냥이

냥식당은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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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 밥은 안 먹고

사방팔방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노랑이.

냥이들 모이면 챙길게 많아서

가방 주변이 너저분하다.



노랑아 밥 먹어!!

너 겨울에 네 엄마랑 다닐 때는

동글동글 포동포동했는데

요즘 너무 말랐어!!

너네 엄마가 고양이 별에서 언니 욕하겠다.

중성화 수술 한지 한 달이 훌쩍 넘었는데

노랑이가 살이 안 붙는 거 같다.




대장이 와 빵빵이.

서로 우웅 거리긴 하지만

밥은 또 안 싸우고 잘 먹는다.



보키는 여전히 찍먹 중..

자꾸 발로 찍어먹고 옆으로 다 흘려서

내가 저거 치우느라..ㅠㅠ

티슈로 닦아내고

물까지 뿌려서 닦아야 한다.

안 그러면 벌레 꼬인다..

너 나한테 일부러 그래?




지난번 먹을 때 머리를 털고 아파해서

구내염인 줄 알았는데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딱 5일 항생제 먹이고 나서 상태를

지켜봤는데 그 뒤로는 아파하지 않고

잘 먹는다.

혹시 몰라서 보키 밥 먹을 때는

항상 예의 주시한다.

그리고 영상을 찾아보니

보키는 4년 전에도

앞발로 퍼먹었다.


빵빵이는 그사이 자리를 바꿔서

소심이와 겸상 중이다.



물 마시며 꼬리 살랑거리는 빵빵이.

식탐 대마왕 소심이.

칠칠치 못하게 흘리고 먹는 보키.

나는 일 년에 한두 번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집에 가서

며칠씩 휴가를 보내왔었다.

집에서 제일 얌전한 댕댕이 베베를 데리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그것마저 포기했다.

집 댕냥이들은 남편이 돌보면 된다지만

이 길냥이들은 하루 종일

나만 기다리는데

내가 어떻게 며칠씩 휴가를 가겠나...

하나같이 다들 예쁘고 사랑스럽고

소중한 냥이들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다.




소심이가 이제 내 앞에 바짝 지나다닌다.

솜방망이를 날리기는 하는데 그냥

겁주는 정도?ㅎㅎ발톱 안 세우고 스친다.

그리고 내 팔에 코 대고 킁킁 거리기도 하고

츄르 내놓으라고 소리도 지른다ㅎㅎ

아 진짜 웃기는 놈일쎄!

지난겨울에는 나를 기다리면서

내가 밥 주러 가면 ~

멀리 도망갔다가

다시 왔으면서ㅎㅎ



너무 더워서 바깥쪽으로.

나온 냥이들.



언니 너무 덥다냥!!


언니 갈게!!



가냐옹?



궁디 팡팡은 하고 가라옹!

언니 간다고 하니까

궁디 팡팡 해달라고 오는 빵빵이.

잘 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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