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의 소소한 행복.
-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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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는 좁은 캣타워 대신
미용 테이블에 올라 가 있다.
만두 오빠와 다정하게 있는 레나.
토토는 캣타워 위에서
밖을 내다보고
만두와 레나는
미용 테이블 위에서 쉬고 있다.
탄이는 바닥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지만
웬일 인지 만두에게 가지 않는다.
탄이 같았으면
솜방망이 날렸을 텐데
레나는 참 착하다.
둘은 정말 편하게 쉬고 있다.
사진 찍는 집사 바라봐 주는 레나.
어쩜 저렇게 순한지...
첫 예방 접종받으러 갔을 때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이
레나를 보고 한 성질 하겠다고 하셨었다.
하지만 그 말을 꺼내고
3초도 지나지 않아서
너무 순한데요?
레나는 새까맣고 못생겨서
그렇게 보였나 보다.
나도 첫 만남에 레나를 보고
성질 보통 아니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정 반대로
레나는 너무 착하고 순하다.
아빠 집사한테만 까칠하게 군다.
만두 오빠를 바라보는 저 착한 눈빛.
만두는 오래간만에
탄이가 간섭을 안 하고
때리지 않아서 너무 행복하다.
탄이 없는 틈에 용기 내어
캣타워 위에도 올라가 본다.
만두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산책도 좋고
옥상에서 뛰어노는 것도 좋지만
조용히 편한 자리에서 쉬는 게
만두의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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