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보고 올게!

포댕댕 사냥이

울 엄마 보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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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새벽 5시.

이렇게 이른 시간에

냥이들 만나는 건

오랜만이다!!




소심이도

겨울집에서 나와

나를 반긴다.




엄청 반가운가 보다.




겨울집에서

자던 보키도

이 인간이 이 시간에 어쩐 일인가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후딱 사료와 간식 세팅 해두고

택시 콜 해두고 기다리는데

어디 가냐고 자꾸 따라오는

빵빵이.



소심이도

먹을 것만 잔뜩 두고

떠나는 나를 따라온다.

언니 엄마한테 다녀올게!!

밥 잘 먹고 놀고 있어~





울 엄마 내가 보고 싶었는지

자꾸 꿈에 나와서...

시제  지내는데

나도 엄마 보려고 따라왔다.



내가 꽃아 둔 조화 옆에

생화도 심어주고..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여기 선산 묏자리엔 내 자리는 없다.

어찌나 서운하던지..

엄마는 생전에

윤 씨들 꼴 보기 싫다고

죽어서도 같이 있기 싫다며

당신은 여기다 묻지 말고

바다에 뿌려달라고 했었다.

엄마 미안해!!

거기가 엄마 자리야...

난 남동생들이 부럽기까지 했다.

여기 내 자리는 없다..

시제 참석한 일가친척들은

다 여기가 제 묏자리였다.

나도 같은 윤 씨인데 나도 나중에

여기다 화장해서 엄마옆에 묻어줘!

안된다고 한다....






아빠는 엄마가 좋아하던 꽃나무를

많이도 사 왔다.

대추나무도 사 와서 심었다.

그전에 심어 둔 건...

누가 뿌리째 뽑아 훔쳐갔다고 한다..

무서운 세상이다.





해지기 바로 직전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골목 끝에서부터 보이던 노랑이.

노랑아~~  불렀더니

발라당으로 날 반겨준다.

휴대폰 배터리 경보 경보..

냥이들  챙기고

서둘러 집으로...


집에 들어오니 댕댕이들은

격하게 반기고

레나도 나와서 반겨줬다.

얌전하게 집사 기다리는

탄이와 토토.

진짜 날이 갑자기 더워지고

차 막히고..

다시 집으로 오느라 너무 힘들었다.

힘들었지만..

엄마 보고 와서 맘은 편하다.

엄마 또 만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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