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거리고 뒤돌아서면 언니 슬프다!
-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2023. 4. 4.
빵빵이는..
기지개를 켤까 말까 고민 중.
반갑다고 보키가 달려오자
기분이 나쁘다.ㅎㅎ
내가 뭘 어쨌다고
도망가냥?
밥 차리고 있으니
내 궁둥이에 달라붙는 빵빵이.
빵빵이는 발도 귀엽다!
캔에 약 섞은 거
귀신같이 알고
내빼는 빵빵이.
보키는 요즘
너무 잘 먹는다.
어디 아픈데 없이 아직 건강한 보키.
며칠 전 콧물 보이더니
괜찮아졌다.
도망간 빵빵이에게
약 섞은 캔 들이밀기.
하지만 먹이지 못했다.
약 먹이려고
꽁치캔까지 사 왔다.
찔끔 먹고 만다..
아파서 못 먹는 건가..
속이 타들어간다.
병원에서 타온 구내염약 잘 먹더니
슬슬 안 먹기 시작해서
결국 난 두 정거장을
달려가 액티클라브를 100개 사 왔다.
100개가 많은 거 같지만..
지난번에 50개 사온건
겨울 내내 아픈냥이들 먹이고
다 떨어졌다.
약국 갔다가 뛰어오는데
냥냥 나를 부르는 소리!!
동글이다.
소심이도
동글이 노랑이랑 같이 있다.
밥 먹자!!
동글이도 밥 먹자!!!
노랑이 소심이 동글이
셋이 낮에 저기 붙어있으니
누군가 사료를 놔뒀다.
그래서 요즘 밥자리 로얄캐닌사료가
남아돌아 매일 버린다..
사료가 하루 지나면
냥이들이 안 먹는다.
비싼 사료 매일 버리는
내 심정 니들이 아니?
ㅠㅠ
집에 있는
프로베스트캣 15킬로짜리 사료는
아예 먹질 않아 버릴 판이다..
내가 뭘 잘 못한 거니?
니들 자꾸 그럼
사료 먹든 말든 저렴이사료로 바꿀 거야!!
육성으로 이렇게 정말 잔소리해도
냥이들은 해맑다...
못 알아듣는 척하는 거 같다..
나 약 올리는 듯이..
어디 갔다 왔냥!!
다행히 어디 안 가고
근처에 있던 빵빵이
두 번 부르니
달려왔다.
빵빵이는 액티클라브 보다
병원약 이 더 잘 듣던데..
빵빵이 몸무게를 가늠하기 힘듦.
대충 6킬로는 훨씬 넘어 보인다.
7~8 키로 생각하고
츄르봉지에 액티클라브 두 알 넣고
먹이니 며칠 잘 먹긴 했다..
항상 이것저것 잘 먹이니
약 섞은 건 귀신같이 알아채서
쫓아다니면서 약 먹인다고
힘들다.ㅠㅠ
보키야 넌 아프지 마!!
요즘 언니는 말이야..
빵빵이가 꾀가 늘어
약 안 먹으려고 하고
검사하듯이 킁킁거리고
뒤돌아서면 너무 슬프다!!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직 이세요? 우르르 냥냥! (0) | 2023.04.09 |
---|---|
약 주고 가라고 매일 불러 댄다! (0) | 2023.04.07 |
비가 오냥!! (0) | 2023.04.06 |
갑자기 여름이냥? 그래도 기분이가 좋고냥! (0) | 2023.04.05 |
아침부터 기다리는 냥이들! (0) | 2023.04.03 |
울 엄마 보고 올게! (0) | 2023.04.02 |
집사! 까불지 말라고냥~ (0) | 2023.03.31 |
즐거운 야식 시간! (0) | 2023.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