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구멍이 났나?

 

8월 8일 월요일 비 오는 아침.

비가 진짜 너무 많이 내려

자다가 말고 나왔다.

주차장 안쪽까지 들이치는 비...

다행히 밥자리에 모여있는 냥이들.


비가 정말 하늘에 구멍이 난 거처럼

엄청 퍼붓는다.

빵빵이는 안쪽까지 들이치는 비에

자동차 아래에서 나오질 않는다.

 

 

보키는 배가 많이 고팠는지

먹고 또 달라고 왔다.

노랑이는 밥 먹다가 비가 안쪽까지

들이쳐서 당황했는지

자동차 아래로 숨어있다가 안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비가 조금 잦아들자

그제야 나와서 밥 먹는 빵빵이.

소심이 냥이둥절.

저녁시간.

많이 내리는 비에 평소보다

빨리 나왔더니

스크래쳐 위에 대장이가 있다.

날 보고 냥냥 거리며 나오는 대장이

빵빵이와 경고음 날린다..

니들 싸우면 언니가 밥 준댔어 안 준댔어?

밥은 또 안 싸우면서 잘 먹는다.

니들 싸우면 비 와서 피할 데도 없잖아!!

비가 너무 내려

우울해 보이는 빵빵이...

저녁 먹고 빵빵이와 소심이는

고양이 세수 중이다.

최대한 안쪽에서 비를 피해 본다.

다행히 비가 많이 잦아들었다.

보키 발라당.

요즘 발라당이 취미인 보키.

언니 이따가 올게!

야식시간.

자동차 아래서 식빵 구우며

간식 기다리는 보키.

소심이는 천둥 번개에 왔다 갔다.

이내 마음을 다 잡고

간식 먹는 소심이.

소심이가 좋아하는

오랄케어 사료와 트릿이다.

빵빵이 입맛 없나...

비가 안쪽까지 들이쳐

자동차 아래로 숨어버린 냥이들.

자동차 아래로 밥그릇을 옮겨줬다.

소심이는 정말 잘 먹음.

노랑이는 보키가 남긴 트릿 열심히 먹고

소심이는 빵빵이 먹으라고 둔

오랄케어 사료를 먹고 있다.

노랑이는 무섭게 내리는 비가

잠깐 잦아든 틈을타

바깥쪽으로 나가려다 발길을 돌렸다.

간식도 안 먹고 우두커니 앉아서

내리는 비만 바라보는 빵빵.

잠시 비가 잦아들자

동글이가 와서 나를 불렀다.

갑자기 또 비가 엄청 내리기 시작...

바깥쪽 자동차 아래 동글이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왔다 갔다..

불러도 나 때문에

주차장 안쪽으로 오지 못해서

급하게 짐 챙겨 내가 자리를 피했다.

임신 냥이로 오해받고 억울한 동글이.

 

다 찍었으면 간식을 내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