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너무 한 거 아니야?

포댕댕 다섯냥이

나한테 너무 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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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이 지나고

5일 자정이 돼서 다시 나왔는데

내가 그렇게 찾아다니던 둥이가 왔다..

이런...

저녁이나 늦은 밤

고양이들이 밥자리에 많이 오지만

한꺼번에 냥이들이 몰리기 때문에

잡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아침부터 포획틀 지키고 서있었는데....

지금은 포획틀도 없다.

봉사자님께서 포획틀이 모자라다고

노랑이 데리고 오면

그 포획틀을 쓰라고 하셨다.

너 운 좋다?


5일 낮 12시....

우리 보키 내가 나오니 뒤 따라왔다.

이제 문 앞에서 나 기다리니?

어제 까지 더웠는데

비가 약간 내렸나 보다.

저녁에 비 소식도 있다.

흐리고 날이 선선하다.

바람도 많이 분다.

티티 약 먹이려고 산 챠오 츄르가

인기가 좋다.

잠깐 뒤돌아선 사이 츄르는 다 먹었다.

너무 잘 먹는다.

자주는 못 사줘 니들 먹는 게 너무 많아.

츄르는 가끔만 먹자!



뭐라고 가끔 준다고?

너무 한 거 아니냐?

매일 하나씩 내놔라 츄르가 제일 좋다옹!


왔다 갔다 정리하다가

뭔가 새까만 게 보여서 봤더니...

둥이다.

야! 너! 나한테 너무 한 거 아니야?

나도 모르게 둥이를 보고 육성으로 내뱉었다.

 

폭풍 잔소리를 듣고

그러거나 말거나

밥 차리는 내 앞에 와서

이리저리 살피는 둥이.

뭐 맛있는 거 없냐옹?



이렇게 시간 맞춰 잘 오면서...

더운 날 이틀이나 고생시키고

억울하게 노랑이만 잡혀(?) 가고...

약간 밉지만 츄르는 준다!!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내 땅콩 빼앗아가려고 잘해준 거였냥?(길고양이 TNR.)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나는 뒷배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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