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직 그런 사이 아니다냥!

포댕댕 다섯냥이

우리 아직 그런 사이 아니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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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일 오전 티티


오전에 청소하러 나왔다.

밥그릇 정리하려고 꺼내다가 뒤 돌았더니

어느새 티티가 와 있다.

티티도 언니한테 잘 보이려고 몸단장 중이다.




티티야~

다정하게 부르며 다가갔다.

"이 언니 왜 이래
우리 아직 그런 사이 아니다냥 흥~"



너! 나 몰래 내 다리랑 궁둥이에

부비하고 그러잖아.

가까이 갔다고 도망가긴!

나 사심 없었다?

니 눈 보려고 그런 거야~

티티는 상태가 아주 좋아졌다.


여전히 잘 먹는 티티.


티티는 다 먹고 옆 자동차 아래를

째려보고 있다.

내가 봤을 때는 아무도 없었는데...


옆 쪽 청소하다가 쳐다봤더니

보리가 왔다.

티티가 남긴 캔을 허겁지겁 먹고 있다.


보리에게 키튼 캔을 챙겨주고

물고 갈 수 있게 비닐에 넣어서 묶어 놓고

나는 다시 청소하러

내가 쳐다보면 편히 못 먹는다.


보리는 어느새 그릇을 싹싹 비우고

봉지를 물고 사라졌다.

티티는 청소하는 언니 옆에서

식빵 구우며 졸고 있다.

난 청소를 다 마치고도 들어가지 못했다.

티티가 가지 않고

움직이는 나를 졸졸 따라다녀서

티티 옆에 앉아 한 시간 동안 같이 있었다.

"네가 날 더 좋아하잖아 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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