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미안해!
-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2022. 6. 4.
밥시간에 늦었다.
집 앞에서 기다리던 빵빵이.
반갑다는 퍼포먼스 할까 말까 하다가
밥자리로 향한다.
후딱 밥 차려주기.
수리 안냥!!
닭 삶아 나왔는데
앞주머니에 넣어 와 놓고
깜빡했다.
한참만에 나타난
노랑이 보고 생각이 났다.
우리 노랑이가 닭고기 무지 좋아한다!
더 늦게 나타난 티티.
이유 없이 노랑이가 선빵을 날렸다.
너 혹시 닭고기 지키려고??
당하고만 있을 티티가 아니다.
더 씨게 핵 냥냥펀치를 날린다.
빵빵이는 밥도 안 먹고
내 궁딩이에 붙어서 떠나질 않는다.
냥이들 밥 먹이고 집에 들어갔다가
청소하러 다시 나왔다.
낮에 치워놔도 또 쓰레기 천지..
깨끗하면 쓰레기를 더 버리고 싶나 보다.
양심 없는 인간들...
여기까지 내가 청소할 이유는 없는데
길고양이 밥 주면서 청소하는 김에
지저분해서 같이 한다.
가을 겨울 나뭇잎 떨어진 거 모아서
주워 담으면
50리터 봉투 한 개씩 2주마다 나온다.
매일 담아 버릴 수 없으니 한쪽에 모아둔다.
그러면 거기에 쓰레기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
하... 진심 냥욕 하고 싶다.
청소하며 모아둔 쓰레기
종량봉투에 담고 있는데
노랑이가 곁을 지켜준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가방 드니까 언니 데려다주겠다는
빵빵이와 티티.
노랑이도 빠질 수 없다.
또 계단 따라 올라올까 봐
난 반대편으로
후다닥 뛰어가 버렸다.
미안!! 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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