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2차 접종 후기( 집사와 댕냥이들)

11월 4일 모더나 2차 접종을 했다.

1차 때 증상들로 인해 한 달 내내 고민하다가

결국 접종을 했다.

1차때 흉통 심박수 빠른 증상이 있었는데

심박수 빠른 증상이 오래갔다.

심박수가 90은 약간 넘었지만 100은 넘지 않아서

의사 선생님도 검사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다.

심박수 빠른 증상은 3주 정도 지속됐다.

혈압이 정상 이었는데

접종 부작용 인지 지금은 혈압이

120이 넘는다.

병원 갈 때마다 신경을 써서 수치가 그런 건지

잘 모르겠다.

내가 혈압약 먹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니까

병원에서는 가끔 재는 걸로 모른다고

백신 접종하고 자꾸 신경 써서

그런 걸 수도 있다고 했다.


평소 병원 갈 때마다 쟀던 혈압은

107 이하였다.

모더나 2차 접종 1일째

오후 2시 30분에 접종을 하고 병원에 20분 정도

앉아있다가 편의점 가서 도시락 사서 집에 옴.

공복에 주사 맞고 와서 오후 4시경

도시락 먹었다.

배가 고프지 않았으나 먹어야 할 거 같아서 먹었는데

먹고 나니 배가 고파짐..

오후 5시 반 파리바게트 가서 빵을 사 왔다.

두통은 없었다.

접종하러 가기 2시간 전에 편두통이 와서

약을 먹고 갔기 때문일 수도..

 

모더나 1차 접종한 집사와 댕냥이들.

나 혼자 빵 먹을까 봐

댕냥이들이 지키고 있다...

오후 7시 갑자기 오한이 왔다.

열은 없었다.

접종하고 나서 병원에 앉아있을 때

등이 가려웠는데 점점 심해지더니

온몸이 가렵기 시작했다.


집에 있던 알레르기 약을 복용 했다.

결막염 걸렸을 때 사 둔 건데

가려움에도 먹는 약이라 급하게 먹었다.

복용 한 시간 후 가려움 사라졌다.

팔 통증 , 접종 부위 열감 딱딱해짐.

허리가 심하게 아파오고

복근이 없는데 복근이 아픈 느낌?

배꼽 기준으로 아래위 10센티씩 정도

통증.

배 아파 죽겠는데

우리 만두가 내 배 위로 올라와서 이러고 있었다.

나쁜... 불효견 같으니라고!!!

원래 불면증이라 1차 때는 접종하고

졸리거나 하지 않았는데

2차 접종 후에는 미친 듯이 졸리기 시작

잠깐씩 잠들었다가 깨고 반복.

그때마다 배가 고파서 빵 먹음...

계속 추워서 온수매트 난로 보일러

다 켜고 잠들었는데

몸이 으슬으슬 춥고 떨렸다.

원래 추위를 잘 타서 진작에 난로 꺼내놓고

온수매트 켜놓고 생활했지만

평소와 다르게 몸이 안 좋았다.

소염진통제 탁센 한 알 복용 후 다시 잠듬.

자면서 오한이 계속됐다.

접종 2일째

접종 부위 통증, 열감, 딱딱함.

일어나자마자 두통으로 평소 복용하던

편두통약 복용.

허리, 복근(?)은 여전히 미친 듯이 아팠음.

설거지를 못할 정도로 아팠음.

여전히 열은 안 나지만 계속 추움.

접종 3일째

가려움 빼고 나머지 증상들 다 있었음.

갑자기 숨 쉬는 게 불편하고 흉통 , 가슴 두근거림이

생기더니 점점 심해졌음.

집에 있던 묵혀뒀던 혈압 기계를 찾아서

혈압을 재보니 126/86 심박수 93 나옴.


탁센 1알 이지엔 6 / 1알 총 두 알 한꺼번에 복용.

탁센은 용량이 높아서 두알 복용하면 안 돼서

약사님이 탁센 이지엔 두 개 주심.

(1차 땐 탁센 한꺼번에 두 알 먹었음.

약 복용법에 한알씩만 복용해야 된다고

나와있었지만 그땐 증상이 심해서 어쩔 수 없이..

1차 때 이야기하면서 한 알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약사님 한테 말씀드리니 탁센 이지엔

같이 주셨다.)

30분 후 괜찮아졌지만

4시간 후 두근거림이 다시 시작돼서

탁센 1알 더 복용했다.

계속 오한이 왔다 이날 낮 기온 20도였는데도

낮에도 추워서 난로 켜고 온수매트 키고

보일러 계속 틀어놨다.


접종 4일째

팔 통증은 많이 줄어들고

증상들 거의 사라졌지만

허리 통증은 계속됨.

머리가 띵 하고 어지러운 증상이 가끔 있었음.

심하지는 않고 약간 빙~도는 느낌.


접종 5일 째

접종 후 살아서 난 이 글을 쓰고 있다..

병원 방문해서 기계로 혈압 재니 136.

혈압이 갑자기 높아 져서

원장님께 수동 혈압기계로 다시 재니

혈압 수치가 115가 나왔다.

정상이라고....

기계보다 수동이 정확하다고 하셨다.

화이자 2차까지 접종한 친구는

1차 때도 팔 통증 외엔

증상이 없었고 남편도 마찬가지였다.

남편 직장 동료 중 30대 중반 남자분은

모더나 접종 후

1차 때 열나고 근육통 등 몸이 많이 아파서

3일 휴가 내고 2차 때는 별 증상이 없었다고 한다.

사람마다 증상이 다 다르니..

솔직히 접종을 할 건지 말 건지 선택하기

정말 힘들었다.

나는 백수 주부이기 때문에 어디 다니지 않아서

정말 더 고민을 많이 했다.

코 시국 통틀어 밖에서 식사한 게 딱 3번이었다.

겁이 많고 원래 몸이 안 좋아서 잘 다니지 않는다.

하지만 남편이 직장 생활을 하니

나도 맞을 수밖에 없었다.




빨리 코 시국이 끝났으면 좋겠다.

접종하신 분들 푹 쉬시고 이상 반응 있으시면

꼭 병원 가세요.

병원 가도 괜찮다는 말만 하던데..

그래도 목숨 걸고 한 접종인데

내건 강 내가 지켜야죠.!!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