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과자 훔쳐먹고 병원 다녀온 만두.

포댕댕 사냥이

초코과자 훔쳐먹고 병원 다녀온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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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다녀온 만두.


식탐 많은 만두가 큰 사고를 쳤다.

구석 깊숙이 숨겨둔 칸쵸 3 봉지를

몰래 뜯어먹었다.

어떻게 꺼냈을까...

환장하겠다.

초콜릿이 들어있는 과자 이기 때문에

급하게 병원을 검색했다.

근처 24시 동물 병원 검색해서

빠르게 병원으로 갔다.


구토만 시키는 줄 알았더니.


남편이 데리고 병원을 갔는데

도착해서 전화가 왔다.

남- "엑스레이랑 피검사도 해야 한데."

응? 뭔 소리 구토시키는 게 급선무 아닌가?

나- "왜? 애도 아직 어리고 검진 한지 얼마 안 됐어

그냥 구토만 시켜주라고 해!!"
만두는 4살 추정이다.

남- "검사 안 하고 그냥 구토시키다가

죽을 수도 있데!!


구토만 시키면 20만 원이고 검사까지 하면

40만 원이래 엑스레이랑

간 검사를 해야 한데"




나-"검사 결과 안 좋으면 구토 안 시킨데?

어차피 구토시켜야 하잖아

구토 안 시켜도 죽겠구먼!! 피검사하지 말고

과자 먹은 지 얼마 안 됐으니까

빨리 구토나 시켜 달라고 해!!



얼마 후.. 남편이 전화가 와서 원장님을 바꿔준다.

'검사 결과 수치가 모두 높게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만두가 햇볕을 못 쐬는 거 같다

골다공증이 약간 있다.

발을 많이 핥지 않냐고.

간식 많이 주냐고.

사람음식 먹이는 거 같다고..

사료만 먹이는 수치가 아니라고 한다.

심장이 안 좋다 평소에 컥컥 기침하지 않느냐..

여기저기 다 안 좋다고 한다.

간이 작다고 한다.

폐도 하얗고...


신장도 안 좋다고..
탈수 증상이 있다고 한다..
췌장도 좋지 않다고...


체중도 줄여야 하고
단백질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한다
흡수를 전혀 못한다고....

일반 다른 동물병원에서

정상으로 보는 수치를
원장님은 다르게 본다고 하셨다..
우리나라 반려견들 80%가
이런식으로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셨다.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최근 사료를 바꿨다.
3개월 정도 됐다.
그 영향일까?
머릿속이 복잡하다
내가 뭘 잘못해서 만두가
갑자기 건강이 안 좋아진 거지?..
어쩌면 좋을까..

하루에 3번 산책하고
우리 집은 볕이 너무 많이 들어오는데..
그리고 만두는 컥컥 기침을 전혀 하지 않는다.
발도 물론 핥지 않는다..
간식도 많이 줘야 일주일에 두 번 준다.

닭 안심과  소고기 한 달에 한 두번

정말 가끔 참외, 수박,사과 ,배 정도

소량 준다.

얼마 전 검진에서 모든 수치 다 정상 이랬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바꾼 건 사료 밖에 없다..
아..
밖에 길냥이들 사료 값이랑 간식값이
많이 들어서 댕댕이들 사료를
국산으로 바꿨더니...

원장님과 통화를 하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단번에 원장님이 그러신다.
"충격 많이 받으셨죠?"
당연하죠..ㅠ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원장님이 전화로 일일이 설명해 주셨다.



나는 처음 통화에 남편에게 검사하지 말랬는데

남편이 검사 안 하고 구토시키다가

간이 안 좋으면
만두가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겁을 먹고 검사를 시켰다.


결론은 남편이 잘 선택한 것이었다..


야간 10시 이후라 병원비 30% 할증이 붙는다고 했다.

처음 내 생각은 피검사는

당장 할 필요가 없지 않았을까 싶었다.

구토시키고 집에 와서

다음날이나 며칠 지켜본 후

확인차 피검사했으면 됐을 거 같은데..

그냥 나의 생각이 그랬었다.

만두는 수액도 1시간 맞고 왔다.


어쨌든 사람이나 동물이나
건강이 급속도로 안 좋아질 수 있으니
처음 나의 생각과는 달랐지만
그래도 검사를 빨리 해서
안 좋은걸 발견해 서 다행이다.
그리고 만두가 무사히 돌아와서

정말 정말 다행이다.

갑자기 여기저기 안 좋다고 하니 걱정이다.

3개월 후에 다니던 병원에 가서 다시 검진을

해봐야겠다.


만두는 나의 생일 선물로
398,800원짜리 카드 영수증을 내밀 었다.





만두는 병원비가 많이 나와서 미안했는지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괜찮아 만두야!!
너만 건강하면 괜찮아..
아프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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