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해서 집사 못 해먹겠다!!

포댕댕 다섯냥이

치사해서 집사 못 해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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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야...

너 왜 그래?

옥상에서 실컷 놀고

집에 내려가자니까 못 간다고 드러누움...

귀가 거부!!

할 수 없이 옆구리에 끼고 내려옴...




산책 다녀와서 힘든 노견 콩이는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그래.. 넌 자는 게 나 도와주는 거야

갑자기 매일 삼냥이들 위협하고 다님.

하지만 우리 삼냥이들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잘 피해 다닌다.


점점 나이 들더니 고약해짐...

냥이들 보호하느라 힘들어 죽겠다...





탄이도 배불리 먹고 식빵 굽는 중.

놀자고 해도 꿈쩍 안 함.

집사 말은 냥 무시하는 중.

쳐다도 안 봄.

아 기분 상해...



토토 자려고 저러고 있다.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표정...



만두는 동동이 형이랑

전철역 두 정거장을

왕복 산책하고 와서 댕 피곤하다.

집사도 피곤...

오랜만에 편하게 기대서

영화 보고 쉬려고

쿠션 베개 세팅해놨더니...

지가 누워버림.

만두야...

엄마 영화 볼 건데 비켜라!!

비켜달라니까 썩소 날려주심..



메롱?


건치 자랑.


세수는 고양이 못 따라감.



급기야 드러누워버림.

집사 말 따위는 댕 무시...

밀어도 뚱뚱해서 안 밀림.


나도 큰 TV로 영화 보고 싶다고!!!

너만 산책했냐?

니들한테 매일 끌려다니느라

내가 더 힘들어...

그래 그냥 내가 작은방 가서

코딱지만 한 TV로 영화 볼게...

치사해서... 집사 못 해먹겠다!!

사표 수리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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