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들이대면 착한 척!
-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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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 수술하고 퇴원 후
3일 만에 내 앞에
얼굴을 보여준 소심이.
소심이는 계속 웅웅
나에게 경고음을 날리고 있었다.
아니 네가 내 앞에 왔잖아?
왜 나한테 화를 내는 거야?ㅎㅎ
화를 내도 귀여운 소심이.
보키야... 넌 칠칠맞게
얼굴에 뭘 묻히고 다니니
뭐 주워 먹고 왔어?
소심아 너 그거 원래 잘 먹던 캔이야 먹어.
캔 가져다 주니 하악 거리고..
앞으로 용감하게 나와서
나에게 솜방망이를 휘둘렀다.
내가 신고는 안 할게
근데 증거는 남겨야겠어
다시 해봐!
먹지 않고 자꾸 앞으로 오려고 해서
그릇 옮겨줬다.
하도 솜방망이 휘둘러 대서
소심이 앞으로
바짝 그릇을 놔주지도 못하고
내가 멀리 쪼그리고 앉아
팔 닫는 곳까지만 그릇을 뒀다.
와... 너 카메라 끄면 나 때릴라고 하고
켜면 얌전히 있고... 너 무서운 냥이구나!
그릇 배치를 보면 내가 얼마나
겁먹은 지 딱 보인다..ㅎㅎ
아 포획할 때 비싼 캔 줬더니
이제 싸구려 캔은 안 먹는다는 소심이..
야 너까지 나한테 왜 그래
그거 아주 싼 건 아니야..
저녁 먹고 간지 두 시간도 안됐는데
또 왔다.
너 나 좋아하지?
이 정도면 너 완전 나 좋아하는 거야.
너 애정표현을
하악질과 솜방망이로 하는구나.
근데 사양할게 나도 솜방망이는 무섭다고!
초저녁에 만났을 때는
내가 움직이기만 해도
웅... 경고음 날리고
그릇 내밀면
하악질과 솜방망이를 휘두르더니
다시 만났을 때는
얌전히 밥 먹고 물도 실컷 마시고
내 가방까지 검사하고 갔다.!
나 있을 때 밥 자리 안 올 줄 알았는데
와서 다행이다.
많이 먹고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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