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이제 겨울이다.

포댕댕 다섯냥이

[길고양이] 이제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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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팩위에 누워있는 보키.

겨울이다.

길고양이가 지내기 힘든 계절이 다가왔다.

밥자리에 길냥이들 밥 먹을 때

발 시리지 말라고


담요를 깔아 두는데

추워져서 핫팩도 두장씩 껴둔다.




핫팩을 깔아놓은 후

보키가 저 자리 망부석이 됐다.




담요에 설사를 했는지 응가를 묻혀놔서 하나는

세탁하느라 하나만 깔아놨는데

그래도 편히 잘 있는다.

다른 곳에 겨울 집을 만들어 놨는데

누가 쥐 끈끈이를 넣어두고

엉망을 만들어놔서 겨울 집을 포기했다.

여긴 만들어 줄 자리가 없다.

내가 빌라 단지 내에 겨울집 만든다고 하면

그나마 있는 밥자리까지 없애라고 할까 봐

겨울 집은 만들어 줄 수가 없다.

사실 고민이다.

보키는 내가 길냥이들 밥 주면서


만난 첫 번째 고양이다.

보키 아가가 주차장에

사람에 의해 죽임을 당해


내가 보키 아가를 보내줬다.

그전까진 나는 고양이 존재만 알고

얼굴도 모르고


밥 만 두고 청소를 했었다.

 

 

청소하면서 길고양이 밥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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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고양이 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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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보키 를 집에 데려오고 싶었다.

고양이는 1도 모르던 시절

보키가 자꾸 내 눈에 띄니

아기 고양이처럼

죽을까 봐 무서웠다.

그때 고양이 카페에 구조 요청해서 오셨는데

구조 실패..

보키 사진 보더니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이라고 했다.

수유 중이면 더더욱 데리고 올 수가 없기에

동물병원 원장님께 사진을 보여 드리고

확인했다.


결과 임신 중 출산 임박 추정이었다.

동물병원 원장님과 상담을 했는데

결론은 구조하지 말라는 거였다.

본인 같으면 생판 모르는 남의 집 가서

갑자기 아기 낳으라면 낳겠냐고..

스트레스받아서 고양이가 출산이 힘들 수 있다고

내버려 두라고 했었다.

그래서 구조 포기..

나중을 기약했다.


 




그러던 중 토토가 임보 왔다가 가족이 되고

보키는 육아 중이라 포기.

tnr 포획틀에  출산 임박인 보키가 잡혔는데

구청 tnr 포획하러 오신 분이 포획하셔서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이제 데리고 와야지 했을 때

레나가 임보를 와서

갈 데가 없어 못 보내고..

그렇게 가족이 자꾸 늘어나서

보키가 우리 집에 올 자리가 없다.

집도 좁고 돌 볼 사람이 나와 남편.

사람은 둘 뿐이라..

내가 부자면 데리고 오겠는데

집에 4마리 댕댕이 중 2마리가 12살 노견이다.

노견이라 아프기 시작하면

돈 들어갈 데가 많아질 텐데

보키까지는 무리다.

난 길고양이 손을 태우지 않는다.

손 안 탄 고양이가 우리 집에서 잘 살 수 있을까?

내가 남편과 친구에게 말했다.

콩이나 동동이가 다 살고

무지개다리 건너면

보키 데려오겠다고.

친구가 하는 말이 보키가 먼저 가겠다.

길고양이 수명 짧잖아..

그 말에 뒤통수를 얻어맞은 거 같았다.

그렇게 난 지금 3개월째

보키를 데려와야 하나 고민 중이다.



어제도 새벽에 이동장 들고나가 봤지만

보키는 안 들어온다.

과연 나는 보키랑 살 수 있을까.?

아무리 따뜻한 집이라도

댕댕이 4마리에 고양이 2마리가 있는데

적응할 수 있을까?

밥도 안 먹고 울기만 하면 어쩌지?

이런저런 고민에 나는 매일 잠을 잘 수가 없다.

새벽 2시

보키 핫팩 갈아주러 나갔더니 자리에 없다.



닭 안심 삶아서 국물에

키튼 파우치 하나 더 넣고


천천히 식으라고 뜨거운 핫팩 깔아놨더니

또롱이 아가가 눈치 보고 못 먹고 있었다.

자리를 비켜주니 따뜻해서 좋은지

고개도 들지 않고

챱챱 소리 내며 맛있게 먹는다.


보키는 또롱이가 아가 데리고 밥 먹으러 와서

자리를 비켜준 거 같다.

올겨울이 많이 춥지 않길...

잘 먹여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내년 봄에

tnr 시켜야 하니까.

열심히 올 겨울도 고양이들 잘 돌봐야겠다.


 

 

길고양이 TNR 신청/고양이 T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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