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두고 가지 말라던 복주는'.. 윤 예쁨이 됐다.
-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2024. 1. 18.
구조되어 우리 집에 오기 전 복주는
집사 간택을 위해
밥 주고 집에 가는 나와
출퇴근하는 남집사 앞길을 막으며
밤낮으로 드러누웠다.
못 걷게 발 걸기?ㅎㅎ
몰래 도망치면
눈치채고 뒤따라오기.
날 두고 못 간다!!!
불쌍한 눈빛 날리기.
날 두고 가냐?
따라서 들어오려 해서
잽싸게 문 닫으니 서러운 복주.
이케 이케 들어가면 안 될까?
멀어지는 밥언니에게
아련한 레이저 눈빛 발사 하기.
지금은..
복주는 예쁘니라는 새로운 이름이 생겼다.
윤 예쁨.
못생겼다고 놀린 게 미안해 예쁨 이로 개명해 줬다.
예쁘니! 쁘니다!
1월 6일 구조.
고름이 가득한 등 상처 수술 후 집에 입성.
열흘 동안 상처도 잘 아물었다.
남집사 하는 말..
여름이 아니라 천만다행이다!
그렇다 여름에 상처가 나서 고름이 찼다면..
생각하기도 싫다.
그나마 겨울이라 다행이다.
살겠다고 살려달라고
우리에게 매달려서 다행이다.
의사 선생님은 집 나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다른 고양이에게 물린 상처 일거라고 했다.
목에도 상처가 있었지만 다행히
그쪽은 수술 없이 나았다.
착하게 약도 잘 먹고!
상처부위가 내손으로 한 뼘이 넘는데..
아플 텐데 소독도 잘 참아냈다.
너무 얌전히 소독도 잘해서 남집사 없어도
나 혼자 하루에 두 번씩 소독을 해줬다.
하루에 한 번만 소독하면 된다고 했지만..
덧나서 재수술하게 될까 봐
돈이 무서웠음. ㅎㅎㅎ
댕댕이 오빠들과도 합사 성공!
그리고..
이 지지배 뭐지...
냥이들과도
합사 성공이다..
착한 우리 토토가 제일 먼저
쁘니에게 손을 내밀었다.
아무튼..
포댕댕 사냥이들과 합사도 성공적?
항상 내 옆에서만 자던 레나가
아직 쁘니를 받아들이진 못하고
남집사랑 댕댕이들과 잔다.
반지는 낮에는 토토 쁘니와 작은 방에서 자고
탄이도 저녁엔 쁘니와 같이
사냥놀이도 하고 대체적으로 잘 지낸다.
쁘니는 댕댕이들 잠드는 늦은 밤부터는
안방에 가서 냥이들과 놀고 자고..
남집사 출근하면 내 옆으로 와서
낮에 하루죙일 잔다.
복주는 쁘니라는 예쁜 이름으로.
사랑 듬뿍 받으며 지내고 있다.
당근마켓과 포인핸드에
목격 전단지를 올린 게시물엔
연락이 없다.
원래집사는 아직 못 찾았다.
남집사는..
쁘니랑 계속 살자고 한다.
포댕댕 사냥이.. 여덟이나...
아홉이나..
집을 나온 건지 집사가 버린 건지 모르지만
댕냥이들과 적응 잘하고 잘 지내는 쁘니를
두 번 버리는 거 같아서..
다시 방사하긴 힘들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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