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롱아! 노랑이는 예쁘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
-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2024. 1. 29.
노랑이는 2021년 늦여름에서 가을쯤
태어났다.
엄마에게 2022년 2월 중순쯤
완전히 독립했던 노랑이.
노랑이 독립 후 한 달.
노랑이엄마 또롱이는
갑자기 사라졌다가 일주일 만에
갑자기 곧 죽을 거 같은 모습으로 찾아와
처음으로 내 다리에 얼굴을 비비고 가버렸다.
만지기는커녕 밥 줄 때도
밥그릇 가까이 주면 하악질 하던 냥이었다.
그렇게 나에게 노랑이를 남기고
2022년 3월 15일에 사라졌다.
아픈 몸으로 우리 아기 잘 부탁한다고
인사를 하고 간 거 같다.
놀라서 울면서 따라갔는데 잡지 못했다.
포획틀까지 빌려 살려보겠다고
온 동네를 찾아다녔지만
그 후로 볼 수없었다.
고양이 별로 가버린 거 같다.
모성애 깊은 또롱이는 항상 새끼들을
늦게 독립시켰다.
엄마랑 다니다가도
티티에게 일찍 독립한 탄이와
같이 있어주던 착한 노랑이.
노랑이는 독립이 늦어 탄이와 운명이 갈렸다.
탄이 엄마 티티가 아픈 탄이 형제를
나에게 주고 가버리고..
난 그 냥이를 살리지 못했다.
그 죄책감에
날 따라오는 탄이를 데리고 왔다.
그 후 늙은 대장고양이가
노랑이를 겨울집에 들여보내주고
같이 마실도 다니고
잘 보살펴줬다.
노랑이는 추운 겨울
아픈 늙은 대장냥이랑
매일 꼭 붙어있다가
같이 허피스에 걸려
약을 강급 해서 치료했다.
약 먹고 나았지만
코피도 나고 기침을 오래 했었다.
온갖 영양제 사다 먹여가며 보살펴
지금의 뚱실 한 노랑이가 됐다.
늙은 대장냥이랑 번갈아가며
노랑이를 키운 빵빵이.
노랑이는 냥춘기 때
빵빵이에게 많이도 엉겨 붙고 까불었었다.
빵빵이는 그래도 노랑이가
다 클 때까지 살뜰히 보살폈다.
빵빵이와 대장이 밖에 모르던 노랑이는
동글이랑 소심이와 셋이 커플이 되어
셋이 같이 다녔는데
소심이는 작년여름 갑자기 사라지고
둘만 남았다.
겁 많은 동글이 때문에 겨울집도
포기했던 노랑이.
둘은 의지하며
겨울을 잘 보내고 있다.
단.
노랑이를 짝사랑하는 보키는 심기불편.
추운 한파에도
밥시간에는 언니 기다리는
착한 냥이들.
다들 아프지 않고 잘 지내서 다행이다.
동글아!!
빵빵이는 너 시아버지나 마찬가지야!!
ㅎㅎㅎ
요즘 들어
노랑이 엄마 또롱이 생각이 많이 난다.
또롱아!
노랑이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
고양이 별은 어때? 잘 지내지?
너의 마지막 아가라
언니가 노랑이 잘 돌보고 있어!
노일이랑 노이는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노랑이는 언니가 마지막까지 잘 보살필게!
우리 다음에 꼭 다시 만나!!
보고 싶다 또롱아...
우리 대장이랑 소심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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