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내 탓이오!

티티랑 다정하게 밥자리 가면서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고양이 비명소리가..

내가 뛰기 시작하니 티티가 놀랐다.

미안..

꼬리 잔뜩 부풀린 둥이 꼬리다..

노랑이와 빵빵이 vs 둥이.

누가 당한 걸까?

내가 싸우지 말라고 발을 구르니 도망치는

둥이..

배가 고파서 밥 먹으러 왔을 텐데...

그런데 요즘 노랑이 귀에

갑자기 상처가 생겼다.

너냐?

우리 노랑이 귀에 상처 낸 게?

주차장에 보키 흰 털이 한웅큼 빠져있던데..

그것도 너냐?

노랑이가 둥이가 갔는데도 분했는지

자꾸 우웅 거려서 달래서 데리고 왔다.

이 둘은 이렇게 사이가 좋은데..

둥이를 어떻게든 잡아서

tnr을 시켰어야 했는데.

다 내 탓이다..

자기 못 봤다고 우웅 거리는 소심이.

내가 쳐다보니... 하품하는 중이다.

보키는 당연히 출석 완료.!!♡♡

이것저것 골고루 잘 먹는 냥이들.

티티는 내가 갑자기 뛰어서 놀랐는지

밥자리로 안 오고 있다가 한참만에 와서

밥 먹고 후식 먹는 중이다.

소심이도 맛있게 냠냠.

소심이도 다 먹고 후식을 줬더니

바라던 게 이게 아니라고

먹을까 말까 망설이는 중이다.

잠깐 망설이긴 했지만

어쨌든 먹어주마!!♡

그릇 싹싹 비움ㅋㅋ

이제 헤어질 시간.

편하게 쉬는 냥이들.

노랑이는 소심이를 두 번 쫓아냈다.

하지만 우리 소심이는 쫓겨나도

금세 다시 온다.

둘이 친해지길 바라.

언니 이따가 나올게 쉬고 있어!!!

오늘도 너무 덥구나!!

내가 집에 들어오고

남편이 잠깐 편의점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

노랑이는 자다 깬 거 같다!!

이따 봐~♡♡

나 보내줘!

이 구역의 최강 냥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