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의 최강 냥아치!
-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2022. 6. 12.
저녁시간
한 시간이나 일찍 나왔는데
밥자리에 모여있던 보키 노랑 빵빵.
비가 와서 일찍 온 거야?
저녁에 할 일이 있어서 일찍 나왔는데
다행히 만났다.
그런데...
이 평화를 깨는 둥이.
탄이 아빠 둥이가 난입해서
다른 냥이들을 다 내쫓았다.
수리가 와서 수리 주려고
팬시피스트 캔 딴 건데...
지가 먹고 있다.
빼앗아서 수리에게 줘 버렸다.
냥이들 다 내쫓아 내고
아무렇지 않게 앉아 있다.
이 구역의 최강 냥아치 둥이.
나쁜 녀석...
너무 화가 나서
가라고 했는데 가지도 않는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고...
하나 더 가지고 있던
팬시피스트 캔을 줬다.
다른 거 줬더니
먹지도 않아서 빨리 보내려고
땄다...
대장이랑 수리 오면 주려고
두 개 가져온 건데...
빨리 먹고 가라!!
둥이는 그릇을 싹싹 비우고
그제야 배가 찼는지 갔다.
하긴..3년전 빵빵이도 밥자리에서
냥이들 쫓아 내고 그랬었다.
중성화 하고 많이 착해진거다.
너도 중성화가 답이구나...
그런데 왜 포획틀 들고 나오면 안오냐고!!
둥이가 가고 나니
그제야 나타난 노랑이.
노랑이 많이 놀랐어?
저번에도 둥이가 노랑이 공격해서
내가 화가 많이 났었는데...
그래 둥이 네가 무슨 잘못이 있겠니...
너도 먹고살려고 그러는 건데...
밥자리에서 내가 있는데도
다른 냥이들 괴롭히는 둥이가
솔직히 밉다..
빵빵이도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노랑이가 나오니 나타났다.
너무너무 속이 상한다.
둥이는 봄까지 노랑이랑 잘 지냈는데
노랑이가 빵빵이랑 친해진 이후로
노랑이를 공격한다.
둥이가 가고 나니
다 채우지 못한 배를 채우는
노랑이와 빵빵이..
초저녁에 나왔을 때 티티를 못 봤다.
할 일 끝내고 나왔더니
여전히 빵빵이와 노랑이가 날 기다린다.
빵빵이와 노랑이
사료 챙기는데 나타난 티티.
왜 늦었어?
맛있게 먹어!
그런데 티티가 또 눈물이
또르르 떨어진다.
아... 티티 임신한 거 같아서
약 못 먹일 거 같은데
괜찮더니 또 왜 그래...
진짜 속상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나도 배가 고파 편의 점 다녀왔더니
다들 먹고 갔는지 안 보여서
그릇 닦고 정리하는데
노랑이가 다시 와서
사료를 다시 먹기 시작한다.
내가 눈앞에 있으면 사료가 더 맛있어?ㅎㅎ
집에 가려고 가방 정리하는데
티티와 빵빵이가 다시 왔다.
츄르 하나씩 그릇에 덜어서 먹이고
집에 가려는데...
또 티티가 앞장선다.
그러다 단지 내에 오토바이가 있어서
가지 못하고 서있다.
내가 저기로 가 버리면
티티가 따라오다가
혹시 사고라도 날까 봐
발길을 돌렸더니
티티도 후다닥 뒤돌아 온다.
나는 저 중간에서 고민을 했다
어디로 튀어야 하는가...
내가 조금씩 움직이면
티티도 내가 움직이는 쪽으로
바쁘게 움직였다.
오토바이가 가고 나서
눈치 보다가 티티가 한눈파는 사이
난 또 냅다 튀었다..
미안해 티티야!
언니가 또 이따가 나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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