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시간에 늦으면 생기는 일.
-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2022. 7. 3.
나흘째 장맛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 길냥이들이
밥 먹으러 못 오는 거 같았다.
사료 양이 그대로 였다.
전날까지는 비가 왔다 그쳤다 했는데..
이날은 하루 종일 거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보키만 이 자리에서 있었다.
요즘 어디 안가고 계속 여기 있다.
점심시간에 잠깐 나와봤더니
노랑이도 왔다.
니들 다시 만나는 거야?
노랑이 차인거 아니었어?ㅎㅎ
저녁 시간에도 비가 많이 내렸다.
보키만 저녁 먹이고 들어갔다가
두 시간 후 다시 나왔다.
옆 동에서 비를 피하고 있던
노랑이와 빵빵이를 발견하고 데리고 왔다.
빵빵이는 배가 고팠는지
닭고기를 금세 먹어치웠다.
빵빵이는 물 마실 때
항상 꼬리를 살랑살랑 흔든다.
귀! 여! 워!
보키 너!! 노랑이는 어쩔 거야?ㅎㅎ
냥이들 밥 먹이고 나는 집으로 가려고
정리 다 했는데
소심이가 와서 급식소에 챙겨주고 집으로..
매일 야식 챙겨주던 시간..
비는 그쳤는데 나는 허리가 아파 죽겠고..
나가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진통제 두 알 먹고 자려고 했다.
약 입에 넣고 물 마시고 꿀꺽하는데...
그런데...
계단으로 냐옹 소리가 울려 퍼진다.ㅡ.ㅡ
우리 집은 꼭대기층...
물이랑 사료 가방 챙겨서
미키마우스 잠옷 입은 채로 뛰어나갔다.
그것도 분홍색을...
빵빵이와 노랑이가 1층에서
날 부르고 있었다..
요것들이 진짜..ㅠㅠ
이제 약속시간 늦으면
기다리는 게 아니고 부르는구나..
아예 전화기를 사서 목에 걸어 줄까?ㅎㅎ
앞으로 전화해!!
밥자리에 오니 내 옆에서 안 떨지는
빵빵이... 어이구!!!
노랑이는 발라당!!
니들 저녁 먹은 지..
4시간 안됐어...
그래 많이 먹어랏!!
소심이도 또 왔다.
낮에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주차장 반쪽이
비가 들이쳐서 바닥이 젖었다..
소심이까지 밥 먹이고 나는 집으로...
티티를 못 봤다.
밥은 먹고 다니는지...
티티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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