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나타난 냥이! 그리고 사라진 대장이...
-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2023. 4. 25.
18일 오후.
가방 내려놓기 무섭게
소심이가 쪼그리고 앉은 내 옆에서
냥냥 거린다.
쉬바 습식 하나 뜯어주니
맛있게 먹는 소심이.
한참 팬시피스트 캔 잘 먹더니
이제 안 먹는다.
빵빵이도 안냥!
내가 찍고 있으니 얼굴 안 나온다며
자리 옮기는 소심이.
소심이 밥 먹이고 있으니
동글이도 오고
노랑이도 온다.
언니 나도 주라냥!
한 가지 습식을 오래 먹이면
잘 안 먹는 이상한 냥이들..
언니!!
나 여기있다냥!
수리 약 먹어야 해서
다시 나왔다.
그런데 넌 누구냥?
아파 보이는 냥이..
이때만 해도 누군지 몰랐다.
집에 와서
지난 사진첩 둘러보니
진짜 오랜만에 만난 싸리 (쌀이) 다!
거의 7~8개월?
진짜오랜만이다.
동글이랑 붙어 다니던 싸리.
둘이 같이 다니더니
동글이가 노랑이랑 친해지고 나서는
가을부터 겨울 내내 못 봤다.
싸리는 보키가 3년 전 낳은
보리와 남매 냥이다.
안 보여서 죽은 줄 알았다...
우선 약 섞어 캔 내밀었다.
냄새 맡고 뒤로 빠지는 싸리.
헐..
왜 안 먹지?
약 섞어서 안 먹나..
기다리던 수리가 왔다.
약섞은 캔도 잘 먹는 착한 수리!
츄르에 다시 약 타서
싸리 주려고 하는데..
노랑이가 먹으려고 한다.
안돼!!
못 먹게 하니
노랑이가
싸리에게 다가간다.
싸리가 노랑이에게
솜방망이 날릴까 봐
조마조마.
얌전한 싸리.
노랑이도 쫓아내거나
경계하진 않는다.
아는 사이인 양 인사한다.
계속 따라다니며
가방에 있는 캔 이것저것 따서
약 섞어줘 봤지만 먹지 않는다..
한 시간 넘게 쫓아다니다가
사료라도 먹고 가라고
난 그냥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싸리는
여전히 약 섞은 캔은 안 먹지만
밥자리에 계속 오고 있다.
2월 24일..
이날 이후로
보이지 않는 대장이.
며칠 안 보이다 가도
아프면
약 먹으러 다시 오곤 했는데...
찾고 다녀도 보이질 않는다.
이렇게 오래 안보인 건 처음이다..
티티도 한 달째 보이지 않고...
8개월 만에 나타난 싸리처럼
대장이와 티티도
다시 짠 하고 나타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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