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엔 닭고기지!!
-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2022. 7. 27.
밥 차려줬는데 소심이를
툭툭치고 놀고 있는 노랑이.
중복날이라서 일찍 나왔다.
빨리 냥이들 밥 주고 닭 삶으러 가야 했다.
소심이는 뭘 먹을까 고민 중이다.
똑같은 건데?
소심이의 선택은 노랑이 사료였다.
절로 안 가냐!!
내 밥이다옹.
형 꺼 먹으라냐옹!!
그만 먹어!!
맞으면서도 노랑이 밥 먹는 소심이.
노랑이가 이겼다!!
노랑이와 소심이가 투닥투닥하는 사이에
밥 먹고 쉬고 있는 빵빵이와 티티.
중복날 너무 더웠다.
티티가 잘 안 먹고 그냥 가만히 있어서
사료를 봉지에 담아서 줬는데 안물고 간다.
너 새끼들은 어디 있어?
아휴...
날씨는 너무 덥고
바닥에 붙어서 자고 있는 노랑이.
언니 이따가 닭고기 가지고 올게!!
노랑이는 숙면 중.ㅎㅎ
이따 봐!!
야식 시간보다는 이른 시간.
냥이들 저녁을 일찍 먹이고 들어가서
나도 저녁을 먹고 나왔더니..
저 턱시도 고양이가 밥을 먹고 있었다.
레나가 날 따라 나온 줄 알고 깜짝 놀랐었다.
소심이는 바깥쪽에 있었는데..
내가 나오니 자신감이 생겼는지
저 고양이를 내쫓으려 한다.
나도 처음 보는 고양이다.
티티는 내가 집에서 나오는 길목에 누워있었다.
새끼들은 잘 있나 걱정이다.
베이비 사료에 닭고기 섞어서 봉지에 넣어 줘도
물고 가지 않았다..
이상하다..
우리 레나와 많이 닮은 고양이...
운 좋게 복날에 나를 만나
닭고기를 실컷 먹고 안 간다.
소심이는?
도망갔다.ㅎㅎ
저 고양이 수컷인가 보다.
노랑이도 빵빵이도 경고음만 날리다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저 고양이를 내가 보냈다.
닭고기 더 먹여서 보내려고
밥그릇 들고 다가갔는데
도망가버렸다.
너 우리 애들 괴롭히고 다니면 혼난다!!
닭고기는 소심이가 다 먹었다.
노랑이는 찔끔 먹고
빵빵이는 안 먹고
티티는 그냥 가버리고..
보키도 안 먹는다.
세 그릇째 닭고기 먹는 소심이.
자꾸 더 달라고 눈빛을 발사해서..
계속 줬다.ㅎㅎ
자네 돼냥이가 될 텐가?
습식 또 먹는다...
헉.. 소심이가 닭고기 다 먹었는데
대장이가 왔다..
조금만 일찍 오지..
대장이 닭고기 좋아하는데..
대장이는 삶은 닭고기를 엄청 좋아한다.
대장이 상태가 좋아져서 3일 정도
휴지기를 가지려고
찾으러 가지 않았다.
미안..
대장이도 더워서 힘든 거 같다.
아이고.. 진짜 너무 미안했다.
겨울 봄에는 아픈 대장이 약먹이려고
닭을 매일 삶아다 줬었다.
날이 너무 더워서 닭고기 안준지 오래됐는데..
대장이 까지 밥 먹이고 헤어질 시간.
언니에게 인사하는 노랑이.
손도 주는 똑똑한 노랑이.
새벽.
노랑이는 언니에게
닭고기 잘 먹었다고
백숙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작별 인사를 한다.ㅎㅎ
아침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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