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기분 풀린 빵빵이!

포댕댕 사냥이

열흘 만에 기분 풀린 빵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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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새벽부터

밥상 거부하고 찡찡대던

소심이.




결국 영양 죽을 줬다.

빵빵이는  9일 날 한 번 먹고

안 먹는다.






입만

고급되어가는 소심이..


어쩔 거야!!

저 영양죽

동물병원에서 만 파는 건데


120g 한 봉지 3천 원짜리다.

이놈의시끼..ㅠㅠ




빵빵이는 새벽부터

따라다니면서

오후 1시 넘은 시간에

찔끔 먹였다.






네가 배가 안 고프지?

아파서 못 먹었다고 생각하기엔..

아직 통통하다.

차밑에 한번 기어들어갔다.

코앞에 밀어준거 안 먹어서

또 맨바닥에 엎드려

그릇 가지고 나와서

겨우 먹이는 거다..


나 몰래 사료라도 먹는듯하다.

냥이들 로얄캐닌사료와

알갱이 작은 키튼사료 두는데


키튼사료 대신

캣츠맘 구내염 사료로 바꿔놨다.

생각보단 냥이들이 잘 먹는다.




저 뒷모습보고..

울화통 터짐!!


내가 힘들어 죽겠어서 그렇지

하루종일 따라다니면

한 번은

구내염 처방약을 먹어준다...,


정량 넣어주면 절대 안 먹음.

1/3 정도 넣어주면

겨우 먹는다.


아 내 팔자야.

나는 약 조금 먹이겠다고

바닥을 열흘째  

기어 다니고 있다..





꽃잎이 떨어져서

쓸어놨더니

킁킁거리고

내 옆으로 쓱 지나간다.


아직도 다 안떨어진 꽃잎...
 
비가 세차게 두어번은 더와야

다 떨어 질거 같다.
 


 


원래

입 짧은 냥이도 아니었는데


구내염이 침 흘릴 만큼

아직 심하진 않지만

아픈가 보다...




약 잘 안 먹어서

얄밉다!!!



저녁시간

소심이는 영양죽을  다 먹고

빈 그릇을

설거지하고 있길래


더 줬다.




진짜 잘 먹는다.





또 설거지..ㅎㅎ





수저까지 싹싹

알뜰한 소심이!




소심아!!

네가 먹은 게

마지막이야!!!


이제 없.. 어..



두고 온 습식 치우러 나왔다.

날이 더워져서

빨리 치워야 한다.

나오니 소심이가 자다가 나온다.



빵빵이는 내가 다시 나오기

한 시간 전

츄르에 약 겨우 먹였다.

진짜...

먹다가 내가 움직이면

안 먹고 도망갈까 봐

쭈그린 채 숨도 못 쉬고

지켜보기만 했다.

4일 동안 하루에 한 번씩은

약을 먹어준 빵빵이..ㅠㅠ

이제야 조금 몸이 나아졌는지

기분이 풀렸나 보다.

와서 부비부비 한다!!



사료그릇 앞으로 가는 빵빵이.

뭔가 먹고 싶은 거 같다.

하지만

난 더 이상 주지 않았다.


약먹이기 힘들어서..

이제

딱 하루에 한 번 만

습식을 주기로 했다.


미안!!







 

 

너무 화가 나서 아픈 빵빵이를 포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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