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비 내리는 늦은 밤.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 만난 탄이 아빠 둥이. 나를 보고 졸졸 따라온다. 누구야? 우리 소심이구나!! 소심이도 비가 내리는데 바깥쪽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비 오는데 어디 갔다 왔냐며 냥냥 거리며 밥자리로 먼저 가는 소심이. 11월 29일. 날씨가 추워진다는 소식에 겨울 집 보수하러 나왔다. 쓸어도 쓸어도 계속 떨어지는 나뭇잎에 주위가 엉망진창. 쥐도 새도 모르게 나타난 노랑이. 겨울 집 보수 방해하러 왔다. 언니 냄새가 난다냐옹!! 내 헌 옷에 관심 보이는 노랑이. 언니 바쁘니까 방해하지 말고 가라고 했더니 진짜 가버린다.ㅎㅎ 가라고 하면 진짜 간다냐 나 삐졌다옹! 삐졌다고 가놓고 1분도 안돼서 다시 오는 노랑이. 겨울 집 맛보기!! 가라고 하니까 또 말 잘 듣고 ..
햇살 좋은 가을 오전!! 나뭇잎 쓸고 다니는 나를 따라다니는 보키와 노랑이! 날이 춥지 않아서 좋았다. 빗자루 소리에 나타난 소심이와 자동차 아래서 일광욕 하면서 청소하는 나를 감시한다. 깔끔한 노랑이는 솜방망이 다듬는 중!! 소심이는 츄를 내놓고 청소하라고 째려보고 있나? 째려보는 건 아니다. 눈 깜빡 거리며 애교를 부리는 소심이. 보키 난입. 나도 껴주라냐옹!! 같이 일광욕하러 다가오는 보키. 여기가 햇볕도 따스하고 청소하는 언니를 가까이 볼 수 있어 좋구냐옹!! 사이좋게 일광욕하는 세 냥이들~ 그만 쳐다보고 청소나 하라는 노랑이.ㅎㅎ 그래 언니는 청소할게 일광욕 열심히 해!!
찜질방에 살고 있는 산이는 턱에 점이 예쁘게 있다. 짜장 묻었다고 놀리고 있는 나.ㅎㅎ 흥 언니 짜장면도 안 사주면서 짜장 묻었다고 하냐옹. 산이 냥 삐졌다옹!! 쟤는 뭘 그런 거로 삐진다냐. 쿨하지 못하구냐옹!! 귀여운 강이~ 언니 걱정 말라냐. 내가 달래주겠다옹! 산이 이리로 오라 냥냥!! 네가 오라냐옹!! 할 수 없지!! 내가 간다옹! 그렇게 산이는 강이에게 위로받으러 가고 있다!!
쓸쓸한 가을밤.. 한 방울씩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낙엽 쓸고 있는 나.. 그리고.. 나를 졸졸 따라다니는 티티. 차려준 밥은 다 먹지도 않고 따라다니고 있다. 밤엔 위험하다냐 언니를 지키겠다옹!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경계근무 서고 있는 티티. 아직 나뭇잎이 다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자꾸 냥이들 밥자리로 바람에 나뭇잎이 쓸려와 청소하기 힘들어서 매일 쓸어서 모아두는 낙엽을 봉투에 담아서 버렸다. 사진의 양만큼 한가득 더 있었다. 의리 있게 내 곁을 지켜준 티티. 보키도 지켜보다가 티티 때문에 가버렸다. 동글이도 간식 다 먹고 가지 않고 언니를 지키고 있다. 든든하다!!!
만두는 이 꼬락서니로 산책을 다닌다. 나 원 참 창피하다개! 꼬락서니가 어떻던 산책은 즐겁다. 나의 애착 인형에 팔을 얹고 편하게 누워 사진 찍어서 근황 올리라고 사장님 포즈를 하고 앉아 있는 만두. 이불속에 누워서 쳐다보고 있는 귀여운 레나! 집사 내 꼬락서니 왜 이런지 설명은 해야지? 그렇다 만두는 미용이 망해서 도저히 사진을 올릴 수 없었다. 미용 이야기에 갑자기 급 슬퍼지는 만두. 그러게 미용할 때 얌전히 있었어야지... 베베는 그러든지 말든지 꿀잠 중!! 레나는 집사 바라기! 망한 미용 때문에 만두의 눈가가 촉촉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지....
산에서 돌아온 산이. 난간 위에서 바닥으로 멋지게 착지! 문을 열어냥!! 문이 열리니 찜질방으로 쏙 들어왔다. 소문들었다냥! 언니가 강이에게 츄르를 줬다지? 자 나에게도 츄르를 바쳐라!! 냥냥 거리며 옆으로 바짝 오는 산이. 츄르가 없다는 소리를 듣고 삐짐 모드 산이. 가서 찜질이나 해냐!! 나도 뜨뜻한 데서 지져야 겠다옹. 앞으로 츄르는 넉넉히 챙겨 다니라냐!
다시 만난 강이. 강이는 찜질방에서 키우는 냥이다. 배가 고픈지 허겁지겁 사료를 먹는다. 츄르를 본 강이. 아 이 언니 오늘은 빈손이 아니 고냥!! 츄르를 주니 엄청 잘 먹는 강이. 츄르를 먹는 강이를 보신 사장님. 오늘 강이 츄르 4개 째라고.. 헉... 오시는 손님들이 강이 산이 간식을 꼭 하나씩 챙겨 오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신다고 ㅎㅎ 산이는 산에 놀러 다녀서 간식을 잘 못 얻어먹는다.ㅎㅎ 츄르를 다 먹은 강이는 밖으로 나가 부비부비를 시작한다. 부르니 옆으로 달려온다. 친밀감 표시 다리에 몸 비비기. 한참 부비부비 한 후 쿨하게 떠남! 나는 쿨 냥이다. 벽을 뜯뜯 하기 시작! 들어가려는데 따라와서 얼굴 내밀어줌. 귀여운 강이 자주 보자!
꼬리 귀엽게 말아두고.. 집사의 꼬랑내 공격을 받고 있는 탄이. 집사!! 도레미쳤냐옹! 감히 어딜 발을 대느냐!! 무엄하다냥!! 집사 꼬랑내에 감동해서 놀라 자빠짐. 집사가 간이 부어서 탄이 앞발에 발을 올려본다. 뒷발에도 살포시 발꼬락 대보기!! 아 집사! 꺼뎌냥!!!
드디어 퇴원을 했다. 낮에 돌아왔을 때 제일 먼저 반긴 티티. 저녁에도 1등으로 반긴다. 언니 보고싶었다냐옹!! 언니 목소리 듣고 달려온 빵빵이. 티티가 비비적거리니 짜증을 낸다. 언니 어디 갔다 왔냐. 보고 싶었다옹. 단단히 삐진 빵빵이. 언니 보고 싶었다고 바로 앞에 앉아있는 티티. 사료에 트릿 섞어주니 맛있게 잘 먹는 티티. 언니가 차려주는 게 제일 맛있다옹!! 우리 보키 언제 왔어? 제일 보고 싶었던 보키~♡ 다 먹고 기지개 켜는 티티. 낙엽 쓸고 있는 언니 옆을 지켜주는 착한 티티. 빗자루 소리에 노랑이가 왔다. 노랑아 보고 싶었어!! 반가움에 몸부림치는 노랑!! 잠시 뒹굴 하고 언니한테 달려오는 노랑이~ 동글이도 달려와서 냠냠. 내 앞에서 맛있게 먹는 노랑이. 많이 먹어 노랑이~ 다 먹고 고양..
밥시간은 잘 지키는 냥이들. 집 비운 지 벌써 일주일. 남집사는 길냥이들을 잘 돌보고 있다. 노랑아 소심아~ 대장이도 밥시간 잘 지켜서 왔다. 남집사는 나처럼 냥이들 따로 챙겨본 적이 없어서 간식은 따로 챙기진 말고 정해진 자리에 캔 두 개씩 따서 놓으라고 했다. 냥이들이 캔보다는 로얄캐닌 사료를 더 잘 먹어서 넉넉히 두고 잘 챙기라고 신신당부!! 티티도 밥 먹으러 와서 부끄러운지 등 돌리고 앉아있음.ㅎㅎ 보키도 출석 완료!! 동글이도 와서 기다리는 중. 사료 채워놓으니 빵빵이가 맛있게 먹고 있는데.. 보키도 머리 들이밀기!! 사이좋게 냠냠. 남집사 냥이들 밥 챙기고 출근하는 길. 동글이 안냥!! 노랑이도 아침 먹으러~ 보키도 수줍게 남집사에게 아침인사. 우리 언니는 언제오냐옹?
뜨끈 뜨근한 바닥에서 등 지지고 있는 탄이. 탄이도 이제 한살이 갓 넘어 제법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예뻐졌다. 집사! 나한테 볼일 있냐? 왜 자꾸 쳐다보냐? 내가 귀엽냐? 바닥이 뜨끈해서 등 지지기 딱좋다냥 집사에게 깜빡 눈인사도 잘하는 탄이. 레나가 내 앞으로 와서 시선을 빼앗기니 심기 불편한 탄이는 꼬리를 까딱까딱 거린다. 흥!! 나 예쁘다고 계속 쳐다볼 땐 언제고! 나 삐졌다냥!!
남집사는 나 대신 길냥이들을 잘 돌보고 있다. 제일 보고 싶은 보키!! 소심아!! 동글아!! 노랑이 등짝도 보인다. 남집사가 사료 들고나가고 간식도 챙겨줘서 냥이들이 도망 안 간다고 좋아한다.ㅎㅎ 사진 정말 못 찍는 남집사! 우리 노랑이 내가 없는 사이에 살이 빠져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지!! 주말에 비가 많이 내리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걱정이다. 남집사가 로얄캐닌 사료 채워주니 먹기 시작하는 노랑이. 많이 먹어 우리 노랑이.^^ 간식이랑 물 채워놨다고 검사받는 남집사ㅋㅋ. 티티 빵빵 안냥!! 진짜 너무 보고 싶은 우리 냥이들... 우리 소심이 츄르 못 먹어서 어쩌나... 츄르 주면 할짝할짝 너무 잘 먹는데... 티티야 많이 먹어. 나 퇴원 아직 멀었는데... 너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