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밥만 주면 안 돼요!!!
-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2022. 7. 20.
보키 아침 먹여두고
난 바깥쪽 청소하러!!
먹던 츄르 아니라고
츄르 피해서 먹는 중이다.
청소하고 있는데 둥이가 왔다.
운 좋은 녀석!!
오랄케어 사료랑 트릿을 잔뜩
급식소 그릇에 넣어놨는데
둥이가 와서 그릇째 줬다.
엄청 잘 먹음!!
둥이 밥 먹는데
노랑이가 빗자루 소리 듣고 와서
둥이 보고 기겁하고 도망갔다.
둥이가 가고 난 후
노랑이를 불렀다.
두 번 부르니 후다닥 온 노랑이.
보키가 남긴 습식 위에 츄르 먹어줬다.
츄르 피한다고 습식 많이 못 먹은 보키.
아 까다로워...
노랑이는 사료를 더 좋아한다.
날이 너무 덥다 청소하는 나도 지치고
밥 먹고 널브러진 보키.
더운데 내가 청소하는 이유는?
아침에 남편 출근길에 보낸 사진
누가 밥자리에 캔을 저렇게 두고 갔다.
그 시간에는 난 자고 있을 시간이다.
일어나서 문자 확인하고
열받아서 부글부글..
날 더운데... 저렇게 두고 가면
구더기 생긴다.
벌레 꼬이고 아...
의도는 감사하나 치우는 건 내 몫이다.
가끔 저런 식으로 차 밑에 두고 간다
본인이 두고 갔으니 치우러 오겠지 생각했다.
그래서 내버려 두었더니 며칠이 지나도
다시 와서 치우지도 않더라는..
고양이 밥 줄 거면
제발 뒤처리도 했으면 좋겠다.
길고양이 밥 주는 좋은 사람은 하고 싶고
뒤처리는 귀찮으니 하기 싫고..
그런 마인드면 길고양이 밥 주지 마시길!!!
남의 집 앞에 버젓이 밥자리가 있는데...
왜 저렇게 두고 가는 건지..
화가 나지만 냥이들 생각해서
먹으라고 두고 간 거니
참고 참고... 다 버리고 치웠다.
저번에는 사료그릇에 캔을 따 두고 가서
내가 열받아 죽을뻔했다.
사료를 매일 아침저녁으로 남은 사료 버리고
새 사료 두는데...
사료 위에 캔을 부어놓고 가니
열이 받을 데로 받았었다.
냥이들이 먹어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안 먹는다!!
비싼 로얄캐닌 사료 왕창 섞어두는데..
사료가 위에 올려둔 습식 캔 때문에 눅눅해지고
사료까지 상한다.
냥이들은 사료를 먹지 못하고 굶고 있으니
열받을 수밖에..
고양이들이 한 곳만 있는 게 아니니
본인 집 근처 길고양이들
본인 집앞에서 밥 먹이시고 치우시길!!
나도 가끔 새로 만난 냥이들
남의 집 앞에 밥 줄 수가 없으니
우선 주고 30분 후 가서 남은 거 회수해오고
깨끗이 정리 한다.
흘린 사료 한알까지 다 주워온다.
그 뒤부터는 냥이들이
내 밥자리에 늘 알아서 찾아왔다.
길고양이 밥은 남의 집 앞이 아닌.
내 집 앞에서!!
밥만 주는 게 다가 아니라.
청소도 깨끗이 하고
tnr도 해야 하는 거다!!
길고양이 밥은 내 집 앞에서.
청소 깨끗이.
이웃에 피해 안 가게 밥자리 관리하기.
밥만 주지 말고 tnr도 하시라!
이 세 가지 지킬 자신 없으면 길고양이
애초에 밥을 주지 마시길.
오늘도 빗자루에 진심인 노랑이.
저 두고 간 캔 간식 버리려고 덕분에
대청소했다.. 더워 죽겠는데..
벌레 들끓는데
집에 가지고 가서 버릴 수가 없으니
종량봉투 가지고 나와
그동안 모아놓은
쓰레기들이랑 주변 담배꽁초 주워오고
청소를 했다.
귀여운 노랑이를 보며 화를 참아본다.
노랑아 앞으로 누가 저런 거 들고 와서
너희 먹으라고 두고 가면
감사하지만 안 먹겠습니다 하고
똑 부러지게 말해!!
경고문을 붙일까 수 없이 생각해봤지만
밥자리만 눈에 띌까 봐 붙이지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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