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좋아!

포댕댕 다섯냥이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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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

주차장에 자동차 주차 중이라

냥이들 데리고 바깥쪽으로 나왔다.


감사하게도 이웃 분들은

주차하실 때

내가 길고양이들 밥 주고

청소 하기 불편하지 않게

신경 써서 주차를 해주신다.

주차하시고 뒤에 꼭 살피시고

내가 이동하기 불편하겠다 싶으면

앞으로 자동차를 더 옮겨서

주차를 다시 해 주신다.

 



언니가 위험하다고 나오라니까

말 잘 듣는 귀여운 냥이들?



아직 가면 안돼!!





 

 


내 말을 잘 들을 리가 없다.

사료 그릇 들고 나오니

따라온 거다ㅎㅎㅎ

위험하지 않게 데리고 나왔음 된 거다.

뭣이 중헌데?



우리 빵빵이는..

뱃살 어쩌려고

베이비 사료를 흡입하고 있다.

이 날은 내 생일이었다!!

냥이들 밥 챙겨주고

나는 남편과 저녁 먹으러 갔다.



저녁 먹고 돌아오는 길..

야식 줄 시간이 아니라서 두고 간

사료 가방 들고 후딱 집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내가 오니 냥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나온다..



내 앞에 누워있는 노랑이와

지정석에 앉아 자동차에 비비면서

반가움을 표시하는 소심이..

집 근처에서 소고기 먹고 와서

2시간 만에 왔는데..

그렇게 반가워?ㅎㅎ



각자 좋아하는 간식 먹는 중.



너무 더워서 바깥쪽에 서 있으니

근처로 오는 소심이와 널브러진 노랑이.

노랑이는 이때는 몰랐다.

공원에서 둥이가 지켜보고 있다는 걸ㅎㅎ

[포댕댕 삼냥이 일상 . 길냥이 이야기] - 노랑이를 지켜라!

 


둥이 못 오게 철벽방어!!

오지 못하게 밥 가져다주고 왔다.

빵빵이는?

내 다리에 붙어 있다.ㅎㅎ



원래 야식 시간보다 한 시간 늦은 시간.

냥이들이 설마 기다릴까?

저녁도 먹였고 내가 들어올 때 먹이고 왔는데?

그렇다..현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오지 않았으면 또 소환당할뻔했다.



언니를 봐도 봐도 좋은 노랑이.



빨리 간식 먹으러 가자고

냥냥 거리는 소심이.


 


제발 가자!!!

가다가 멈추고 가다가 멈추고ㅎㅎ



소심이는 절뚝거리며 힘들었는지

고지가 코앞인데

철퍼덕 주저앉는다.

소심아... 너 살 많이 찐 거 같아!!!

배가 아주 두리 뭉실하다.

소심이 중성화 한지 40여 일이 훌쩍 지났고

수술 후 계속 날 잘 찾아오고

잘 먹어서 그런지

꽤나 살이 찐 거 같다.

밥자리는 중성화 수술 한 냥이들이

똘똘 뭉쳐서 접수했다.



빵빵이는 습식 양을 줄이고

사료를 간식으로 줬더니

눈물 양이 많이 줄었다!!

약 먹여도 잘 안 낫더니!!

습식이 문제였나 보다.



소심이는 사료와 습식을 흡입하다시피 하고

배가 덜 찼는지 계속 냥냥 거려서

츄르 하나 짜줬더니 그릇 내밀기도 전에

내 앞에 바짝 와서 먹는다.



동글이도 왔다.

습식 잘 안 먹길래 사료 줬더니

찡긋찡긋 오도독 오도독

정말 잘 먹는다.



많이 먹어!!



동글이 살피고 있으니 샘이 났는지

소심이가 왔다ㅋㅋ



헤어질 시간.

내가 나온 지 한 시간이 훌쩍 지나고

새벽이 되어버렸다.



집에 가려는데...



수리가 왔다!!

수리 밥 주느라 또 못 가고 있음..



식사 끝나셨습니까?

잘 먹었다냥!!



보키는 일부러 습식을 안 줬더니

내가 가려니까 사료를 먹기 시작한다.



언니 갈게!!

오늘도 길냥이들과 하루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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