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기온 15도!! 드디어 봄이 오나 보다. 내가 나오니 내 뒤에서 쪼르르 따라오던 노랑이. 소심이도 안냥!! 보키는 노랑이만 졸졸. 노랑이에게 부비 부비 인사하는 보키. 노랑이가 너무 좋은 보키. 노랑이가 보키한테 자꾸 짜증내서 노랑이를 불렀다. 정리하며 왔다 갔다 하는데 동글이도 왔다. 동글아 안냥!! 노랑이에게 매일 차이는 보키. 밥이라도 달라고 내 옆에 바짝 앉아있다. 소심이가 새치기해서 먼저 먹어버림.. 넌 위아래도 없냥? 내가 누난데... 보키 불쌍. 사료라도 먹겠다냥!! 보키는 밥 먹다 말고 자동차아래만 뚫어지게 본다. 노랑이가 있기 때문이다. 난 병원 가는 길이라 빨리 가야 한다. 동글아 가서 밥 먹어. 언니가 간식이랑 챙겨뒀어~ 눈깜빡이며 인사해 주는 동글이. 귀엽다냥!!!! 언니 다녀올게..
바닥에 누워 헤벌레 하고 있는 탄이. 바닥과 한 몸인 탄이. 레나도 바닥과 한 몸이다. 하품하고 몸 단장 중인 탄이. 갑자기 레나의 머리끄덩이를 잡는데.. 레나 살려! 레나가 얼굴 씻겨주니 얌전한탄이. 누나!! 나 세수 덜 했다냥!! 너 입냄새 난다 옹! 뒷발팡팡으로 탄이에게서 벗어나는 레나. 집사 탄이 양치 좀 시켜라!!
스티로폼 박스를 걷어내고 스크래쳐 박스에 전기방석 깔고 매트 깔아놨더니 뜨끈하니 좋은가보다. 겨울집 자리에 놔둘 스크래쳐를 가지고 나왔더니. 우리 집 냥이들이 쓰던 낡은스크래쳐지만 빵빵이가 좋아한다. 음 냄새가 난다 옹!! 신중한 빵빵이. 동글이가 뒤에서 구경하고 있길래 후딱 간식 세팅 해줬다. 트릿과 츄르! 트릿먼저 먹는 동글이. 트릿이 더 맛있나 보다. 빵빵이는 간식 제쳐두고 내 옆에 딱 붙어있다. 간식도 마다하고 잠이 들어버린 보키. 한참을 저러고 잤다. 내가 갈 때까지 꼼짝도 안 했다. 바람이 차긴 하지만 겨울집 보다 저 박스가 더 좋은가 보다. 빵빵이는 스크래쳐가 좋은지 내가 나갈 때마다 스크래쳐 위에서 마중 나온다. 그래서 스크래쳐 아래에 매일 핫팩 하나씩 끼워둔다. 추운 겨울에 따듯한 겨울집..
낮잠 자다 깬 레나. 눈에 눈곱 잔뜩 달고.. 집사를 바라본다. 이유는? 집사 무릎에 누워 궁디 팡팡을 받기 위해서다. 모처럼 낮에 집에 있는 집사가 좋은 레나. 하지만 집사는 다리가 저리다.. 집사 무릎에서 쫓겨난 후.. 이불 위에서 눈 가리고 다시 잠이 들었다. 집사 불 꺼라!! 나 낮잠 잔다옹!! 동동이 오빠가 궁딩이 내밀고 레나 옆에 누웠다. 저.. 기.. 솜방망이 날아가기 전에 궁딩이 좀 치워줄래?
낮시간 기다리고 있던 냥이들. 언니 안냥!! 보키도 기다리고 있다. 노랑이도 짠~ 하고 나타났다. 언니 안냥!! 동글이도 와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노랑이는 목이 말랐는지 닦아놓은 빈 물통에 자꾸 얼굴 집어넣어서 따듯한 물 담아줬더니 잘 먹는다. 맛있다냥! 맛있게 먹는 보키. 노랑이는 물을 엄청 오래 마신다. 츄르 맛있게 먹고 있는 동글이. 소심이는 지꺼 다 먹고 동글이 에게 다가간다. 누나 같이 먹자냥!
이제 곧 봄이 오려나 보다. 낮 기온은 영상. 그래도 바람 불어 쌀쌀하긴 하지만 겨울집이 두 개 정도 매번 비어있다. 겨울집을 하나씩 철거하기로 했다. 우선 냥이들이 사용하지 않는 겨울집 하나 꺼내어 버리고 위에 덮어둔 헌 옷들 안에 넣어두었던 매트 등등.. 정리하는데 노랑이와 보키가 구경하고 있다. 한데 모아두니 집착하는 노랑이와 보키. 박스 걷어내고 청소하려는데 노랑이가 막아선다. 안 된다냐! 애교 부리는 노랑이. 꺼내둔 옷 매트 위에서 놀고 있는 노랑이와 보키. 치우려거든 나도 치워냥!! 겨울집 위에 덮어뒀던 안 입는 오리털 점퍼. 노랑이가 안으로 쏙 들어간다. 잠깐 나왔다가 다시 쏙. 완전히 들어가 버렸다. ㅎㅎ 한참 동안 나오지 않는 노랑이. 잠시 잠깐... 보쌈해 갈까 고민도 해봤다.ㅎ 너 그..
소심이 노랑이 빵빵아 안녕! 밥 내놔! 노랑이 움직이니 보키가 따라간다. 빵빵 노랑이 둘 다 보키 피하는 중? 난 모른다냐. 저 둘 사이 끼고 싶지 않다옹. 멀찌감치 자리 잡은 빵빵이. 노랑아 일루 와~ 부르니 쪼르르 다가온다. 보키도 노랑이가 움직이니 따라와서 괜히 또 구박받는다. 보키 저렇게 예쁜데 나쁜 노랑이! 예쁜 날 두고 가시냥? 보키가 밥 먹기 시작하니 물 마시는 노랑이. 그렇게 노랑이는 물만 마시고 보키를 두고 가버렸다.
병원 가는 길. 냥이들 밥자리 먼저 들르기! 소심이가 얌전히 자동차 아래서 기다린다. 저 귀엽고 튼실한 똥방댕이는 누구냐?! 바로 동글이다. 전 날 병원 가다 동글이랑 마주쳐서 동글아 가서 밥 먹고 있어~ 그랬더니... 지나가는 아주머니. 어머 임신했나 보다. 아니에요. 새끼 못 낳아요. 그랬더니. 동글이 배를 보고 임신이 맞다고 확신하신 아주머니...ㅎㅎㅎ 뱃살 공쥬!! 불렀더니 밥 먹다 나와서 눈이 10시 10분 째려봄..ㅎㅎ 다시 밥 먹으러 가려다가.. 우리 뱃살 공쥬 뱃살 빼쟈!! 한번 더 째리봄..ㅎㅎ 언니 다녀올게 밥 먹고 있어!! 병원 다녀와서 따뜻한 물 이랑 간식 핫팩 챙겨서 나오는 길. 빵빵이와 보키가 반긴다~ 보키가 들이대자 움찔하는 빵빵이. 쏜살같이 나타나는 노랑이. 후식은 츄르가 최..
항상 베개 따라다니는 토토와 레나. 집사 찍지말라냥. 그래 집사 찍지말라냥. 나 눈 반 감겼다옹. 찍지 말라고 했지? 어 집사 난 또 눈 감았다냥. 다시 찍으라 옹! 안방으로 베개 옮기면 또 따라온다. 심기가 불편한지 꼬리 파닥 거리는 레나. 집사 오늘 레나가 기분이 가 별로인가 보다옹! 괜히 세수 씻겨주려다가 물린 토토. 난 착한 오빠냥!! 다시 세수 씻겨주려다 레나가 하지 말라고 이마 살짝 밀어 버림. 내가 하지 말라고 했냥 안 했냥? 그만 해냥!!
오랜만에 만난 둥이. 둥이는 우리 탄이 아빠다. 이 녀석 동네 깡패다. 트릿 잔뜩 먹고 템테이션도 잔뜩 먹는 중이다. 탄이가 엄마 티티와 아빠 둥이 닮아서 까칠한가 보다. 날름 맛있게 잘 먹는 둥이. 가까이서 찍다 보니 둥이가 코가 막힌 소리가 난다. 츄르에 약 숨겨 넣고 먹으라고 줬더니 약까지 싹 다 먹었다. 착하다! 따뜻한 물도 잘 마시는 둥이. 다음날 또 약 먹으러 온 둥이. 약 잘 먹고 따뜻한 물 마시러~~ 약 잘 먹고 쉬고 있는 대장이. 언니가 눈곱도 떼어주고 턱도 긁어주고 시원하다냥!
따뜻한 물 마시는 동글이 옆으로 가는 노랑이. 같이 홀짝홀짝. 보키는 외롭게 밥 먹는 중. 동글이가 있어서 노랑이 옆에 못 가는 보키. 언니 다녀올게 밥 먹고 놀고 있어!! 재활병원 다녀오는 길. 노랑이가 반긴다. 노랑이 배고팠는지 밥그릇 앞으로 전력질주. 노랑이가 오니 반갑게 뛰어오는 보키. 같이 먹자냥!! 난 일편단심. 동글이 누나가 좋다냥. 저리 꺼져라 옹!! 보키를 물어버린다. 그래도 노랑이가 좋은 보키. 노랑이에게 부비부비. 노랑아. 보키 좀 봐줘라!! 싫다냥. 난 동글이 누나가 좋다옹. 난 나쁜 냥자 노랑이다옹!!
현관 내딛자마자 빵빵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 날 보고 쉴 새 없이 냥냥 거리며 밥자리로 가는 빵빵이. 언니! 나 배고프다옹! 빵빵이와 소심이는 둘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등에 털이 엉켜 굳어버린 빵빵이. 아이고야.. 점점 더 심해진다. 이 녀석 잡아서 병원을 데리고 갈 수 있을까. 3년 전 힘들게 쫓아다니며 겨우 포획해서 중성화시킨 빵빵이. 걱정이다. 여름 즈음 포획해서 미용을 시켜야 하나. 에구 한숨만 나온다. 우리 만난 지 벌써 5년째. 빵빵이도 보키도 늙어간다. 차려준 간식은 먹지도 않고 나한테만 비비대는 빵빵이. 언니가 좋다냥!! 나도 빵빵이가 좋다. 한참 비비대고 나서야 먹기 시작하는 빵빵이. 소심이와 보키도 맛있게 냠냠. 보키 간식까지 빼앗아 먹는 빵빵이. 맛있게도 먹는다. 저녁에 보자!!